현장 '차 구하기 대란'까지
APEC 참여 국제신뢰도↑
수요 급증… 新 성장기회

"보성茶 없어서 못 팝니다."
녹차수도 보성이 'K-말차 열풍'으로 말차는 물론 녹차까지 모두 판매되는 등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보성녹차'가 공식 제공되며 국제적 신뢰도가 다시 한번 확인된 점도 크다.
11일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0t의 찻잎을 수매해 이 가운데 약 80%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재고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총 246t을 수매했음에도 전량을 즉시 판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전년도 이월 재고 또한 모두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차 구하기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말차는 물론 보성산 녹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식품·제과·제빵·음료시장까지 확대되는 등 빠르게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K-말차 열풍'이 프리미엄 식품·웰니스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한국 차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셈이다.
보성차생산자조합 서상균 조합장은 "올해는 조합 창고에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시중에서도 말차를 포함한 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정적인 유통 기반 확충과 말차 수요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군은 보성몰, 우체국 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판매 확대, 전국 박람회 참가,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내수 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또 세계적인 말차 수요 증가로 보성산 차 수출량은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흐름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제공된 '보성녹차'가 크게 기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차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성의 대표 산업이자 유산"이라며 "말차 열풍과 세계 식품 시장의 변화는 보성에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이므로,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실현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계 속에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공석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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