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꼬막축제' 성료··· 11만명 찾았다

입력 2024.11.04. 15:32 이윤주 기자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맛보고 즐기는 체험 인기
소설 ‘태백산맥’ 만남 눈길
'제20회 벌교꼬막축제' 관광객들이'황금꼬막을 잡아라'이벤트를 하고 있다. 보성군제공

보성군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0회 벌교꼬막축제'가 11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벌교꼬막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에서 자란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의 우수성과 벌교꼬막을 채취하는 데 사용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뻘배어업'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벌교읍 천변 일대에서 진행된 꼬막 비빔밥 1천인분 만들기를 시작으로 꼬막 노래자랑, 바퀴 달린 널배 타기 체험, 특산품 판매, 꼬막 무료 이벤트(꼬막 까기·꼬막 무게 맞추기·꼬막 경매)를 추진했다.

특히, 신선한 제철 꼬막을 이용해 운영된 '만 원 꼬막 뷔페'는 꼬막 탕수육, 꼬막 구이, 꼬막 전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식을 알리는 초청공연과 더불어 행사 기간 동안 벌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부스, 어린이채동선 실내악단 공연을 진행했다.

보성 청정갯벌에서 열린 '제20회 벌교꼬막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바퀴달린 널배타기' 대회를 즐기는 관광객들. 보성군제공

둘째날은 벌교꼬막축제와 함께 진행된 태백산맥문학관 16주년 개관행사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를 초빙했다. 이날 오후에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진행해 애독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꼬막축제를 찾아주신 지역민분들과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성을 넘어 세계인의 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 벌교 갯벌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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