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라면도 나왔다···보성군 '으랏茶茶' 부흥기

입력 2021.10.29. 18:14 선정태 기자
음료 다양화 시도 "성공적" 평가
햄버거·도시락 이어 라면까지 출시
힐링푸드·화장품도 개발 추진
녹차 시장 확장, 농가 소득 증대
보성군이 지역 특산품인 녹차 상품의 다변화를 시도하며 보성차의 부흥기를 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던 녹차의 한계에서 벗어나 편의점 도시락에 이어 국민음식인 라면에 도전하는 등 녹차 음식을 시도하는 등 녹차 시장 외연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출시한 녹차가 첨가된 프리미엄 라면.

보성군이 지역 특산품인 녹차 상품의 다변화를 시도하며 보성차의 부흥기를 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던 녹차의 한계에서 벗어나 편의점 도시락에 이어 국민음식인 라면에 도전하는 등 녹차 음식을 시도하는 등 녹차 시장 외연 확장에 나섰다.

보성군은 최근 보성차생산자조합과 ㈜제이유통이 유기농 녹차 3%를 넣은 매콤하고 담백한 보성 녹차라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성 녹차라면은 보성차생산자조합에서 생산한 유기농 찻잎을 녹차면에 넣어 증기로 찐 증숙면이다. 면발이 오랜 시간 꼬들꼬들하고 국물 맛이 칼칼하고 담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면을 튀기지 않고 찐 탓에 기존 라면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형태인데다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다른 라면보다 고가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보성군이 지역 특산품인 녹차 상품의 다변화를 시도하며 보성차의 부흥기를 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던 녹차의 한계에서 벗어나 편의점 도시락에 이어 국민음식인 라면에 도전하는 등 녹차 음식을 시도하는 등 녹차 시장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녹차 식품 출시는 보성 차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보성군은 녹차의 인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음료를 만들었다.

찻잎을 따는 시기에 맞춘 녹차를 비롯해 꽃차와 말차도 출시돼 큰 수익을 보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 체인과 협약해 판매 중인 아이스티와 밀크티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성녹차 라떼도 맛이 풍부하고 깔끔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도 입점해 가루차 부문에서 신제품 1위도 달성했으며, 가루녹차와 함께 수출한 '오션브리즈' 브랜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녹차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품으로까지 확장했다. 먼저 편의점 업체와 함께 녹차 관련 도시락을 출시했다. 보성 녹돈으로 만든 돈까스 도시락과 불고기 정식,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농가 소득 창출에 힘이 되고 있다.

또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와 간편식도 개발 중에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기업과 손잡고 메디푸드, 코스메틱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노정이 보성군 차원예과장은 "녹차가 힐링 푸드를 넘어서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음료 상품을 출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도시락과 프리미엄 라면 출시까지 더해져 다양한 녹차 식음료를 선보이며 커피에 밀린 녹차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내년 10회 세계보성차엑스포를 전후로 화장품과 힐링푸드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보성=정종만기자 jjjman1@mdilbo.com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