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지칭·북한군 개입?"··· 5·18 왜곡·폄훼 도서 버젓이 비치

입력 2025.10.30. 17:28 박승환 기자
공공 및 학교 도서관에 대출가능 상태
전국적으로는 훨씬 많아 심각한 상황
"왜곡·폄훼 막으려면 적극적 관리 필요"
광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자료검색 시스템에 5·18기념재단이 왜곡·폄훼 도서로 지정한 도서인 한국현대사 자료편찬위원회의 '북한이 공개한 북의 지령 따라 움직이는 남쪽 사람들'을 검색한 결과 광주 시립 무등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의 도서가 전국 곳곳의 공공도서관에 버젓이 비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18의 발상지이자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와 전남지역의 도서관에서도 이러한 왜곡·폄훼 도서가 자유롭게 대출 가능한 만큼 5·18 왜곡·폄훼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5·18기념재단 홈페이지에는 '5·18 북한특수군 개입', '5·18 폭동 지칭' 등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긴 도서의 제목과 저자, 출판사, 지정 사유를 비롯한 전반적인 현황이 공개돼 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컸던 도서는 광주 학살 주범인 전두환의 회고록 1권이다. 해당 도서는 법원으로부터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일부 중고서점 등에서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만원이 쓴 '솔로몬 앞에선 5·18', '5·18 분석 최종보고서(12년 연구의 결과물)', '5·18 작전 북이 수행한 결정적 증거 42개',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등도 대표적인 5·18 왜곡·폄훼 도서로 지목되고 있다.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5·18기념재단이 왜곡·폄훼 도서로 지정한 도서인 김대령의 '역사로서의 5·18'을 검색한 결과 1권이 전자자료 형태로 있었다.
전국 학교도서관 정보 관리 시스템 '독서로'에 화순 능주고등학교 도서관에 5·18기념재단이 왜곡·폄훼 도서로 지정한 도서인 이주성의 '보랏빛 호수'를 검색한 결과 화순 능주고등학교 도서관 자료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김대령의 '역사로서의 5·18 1~4권', 이주성의 '보랏빛 호수', 한국현대사 자료편찬위원회의 '북한이 공개한 북의 지령 따라 움직이는 남쪽 사람들' 등이 5·18 왜곡·폄훼 도서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왜곡·폄훼 도서를 학교도서관부터 공공도서관까지 곳곳에서 시민들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 도서관 자료 통합검색 서비스'와 전국 학교도서관 정보 관리 시스템 '독서로' 등을 통해 5·18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5·18 왜곡·폄훼 도서들을 일일이 검색한 결과 일부 도서가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5·18 재단 관계자는 "왜곡·폄훼 도서는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게 할 수 있다"며 "5·18을 비롯해 역사 왜곡·폄훼를 막으려면 도서를 구입할 때 검증하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왜곡·폄훼 도서를 발견했을 때는 주변 도서관 등과 소통해 널리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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