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월을 쓰다' 제45주년 5·18 기념식 18일 거행

입력 2025.05.16. 09:42 박승환 기자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천500여명 참석
전남대학교 학생 두 명 경과보고 낭독 등
국가보훈부는 오는 18일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함께, 오월을 쓰다'라는 주제로 제45주년 5·18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제공.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5·18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 학생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함께, 오월을 쓰다'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5·18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여는공연, 기념공연, 대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5·18의 개요와 전개 과정, 진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경과보고는 미래세대 대표로 전남대학교 학생 두 명이 낭독한다. 두 학생은 5·18 유공자의 후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여는 공연에서 상영되는 영상 '영원한 기억'은 소설과 노래로 기록된 5·18 민주유공자 문재학 열사와 윤상원 열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영상이다.

또 가수 이정권이 로이킴의 노래 '봄이 와도'를 부르며 5·18 영령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영상 '내일을 쓰다'에서는 518번 버스를 타고 노선을 따라가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공유한다.

이어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합창곡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한다. 함께 걷는 길은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지켜낸 광주의 오월처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함께'하는 힘을 되새기고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45년 전 5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토대다. 이번 기념식이 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하는 5·18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국민통합의 구심체로서 5·18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말에 기념식이 개최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5·18민주묘지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니 기념식 초청인사 외에는 가급적 기념식 이후 시간에 방문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5·18민주묘지로 진입하는 청옥·수곡·태령 삼거리가 통제된다. 자차를 이용해 기념식을 찾는 사람 중 사전에 주차권을 발급받지 못한 사람은 임시주차장으로 운영되는 광주동초등학교와 효령노인복지타운에 차를 세운 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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