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정당을 고발했다.
재단은 11일 5·18 특별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자유민주당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고발장에서 "자유민주당은 '권영해(전)안기부장, 5·18에 북한개입은 사실, 현재 유공자 상당수는 가짜!(스타이데일리 특종보도)'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광주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지난달 같은 혐의로 고발한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의 현수막과 같은 내용이다"며 "현수막은 재단과 5·18기념공원 일대에 집중적으로 걸려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노출되고 있다.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된 주남마을에도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는 것과 5·18 민주유공자 상당수가 가짜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사법부로부터 수차례 허위로 판결한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5·18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다"고 덧붙였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5·18의 진실을 왜곡하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5·18 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다"며 "정부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5·18 왜곡·폄훼 방지를 위한 사법적 조치 강화 등이 포함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대정부 권고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10월 이달의 5·18 민주유공자 故 김열씨 선정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10월 이달의 5·18 민주유공자로 고 김열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1958년 10월 광주에서 태어난 고 김열씨는 1950년 5월 당시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공수부대원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했다.검거된 고 김열씨는 상무대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같은해 9월 석방됐다.이후 고 김열씨는 구타로 인한 후유증을 앓다가 2005년 8월 만 46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 민주유공자 고 김열씨는 제1묘역 5-58번에 잠들어 계시며 민주묘지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참배를 할 수 있다"며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검토하겠단 말만 되풀이"...차별성 없는 옛 전남도청 복원
- · 제18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에 작곡가 박성언·영화 제작사 훈프로
- · 5·18 부상자·공로자회, 대국민 공동선언 폐기
- · 5·18 부상자회·공로자회, 오월어머니집 찾아 사죄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