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신군부 검열 맞선 故 김태홍 기자 선정

입력 2023.07.31. 14:52 박승환 기자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8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 김태홍 기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고 김태홍 기자는 1980년 한국기자협회장 재임 당시 신군부의 사전 검열을 거부한다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신군부를 비판하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80년 6월 5·18 배후조종자로 체포됐다.

이후 고문을 받고 구속된 고 김태홍 기자는 이듬해 성탄절 특사로 석방됐으며, 정계에 입문해 제16·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가 2011년 10월 만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고 김태홍 기자는 제1묘역 7-19번에 잠들어 계시며 민주묘지를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참배를 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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