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반도체사 초기 투자 부담 완화·경쟁력 제고
10월 개소 예정 AI데이터센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이하 AI 집적단지)의 핵심 시설인 AI데이터센터 내에 국산 AI반도체의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AI반도체 시험검증 체계'가 구축된다.
이로써 오는 10월 개소 예정인 AI데이터센터 내에 AI 반도체 시험·검증부터 서비스 실증까지 가능한 국산 AI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AI데이터센터 내에 AI반도체 팜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산 AI반도체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AI반도체 시험검증 체계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AI반도체 시험검증 체계 구축' 사업은 국산 AI반도체의 상용화에 필요한 독자적 기술력과 레퍼런스(실증 사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산 AI반도체를 시험·검증할 수 있는 환경·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의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TTA'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표준화 추진, 국내외 공인 시험인증 등을 진행하는 공신력 있는 표준화·시험인증 기관이다.
이 사업을 통해 ▲TTA가 구성한 다양한 환경에서 AI반도체 성능 검증 ▲국내 외 실제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반도체 성능 검증 ▲국제 공인 인증 프로그램 ML커먼스 (MLCommons) 기반의 성능 검증 및 시험 결과 게재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보유한 제품 등록 심사 프로그램을 통한 상품화 추진 등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 AI반도체는 대부분 상용화 이전 단계로 시장 진입을 위해선 종합성능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안정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번 'AI반도체 시험검증 체계 구축'을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호환성·안정성·사용성 등을 원스톱으로 테스트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AI반도체 제조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시켜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함은 물론, 국내 AI반도체 시장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AI데이터센터 내에 국산 AI 반도체 시험·검증하고 실증까지 가능한 통합 지원체계가 구축되면,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AI서비스 적용 실적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AI반도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국산 AI반도체 기업의 국내외 시장진출과 국내 AI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광주신세계, 금호아트홀 대신할 문화 공연장 검토한다 금호아트홀(금호아트홀 홈페이지 갈무리)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광주시의 제안으로 금호아트홀을 대신할 공연 문화시설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13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에 공연 문화시설 운영을 제안했으며, 광주신세계 측은 이를 검토 중이다.광주시는 지난 6월 폐관된 유스퀘어문화관 내 금호아트홀 규모 이상의 공연 문화시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아트홀은 클래식과 독주 공연이 열리던 공간으로 316석 규모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보유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클래식 음악회 전용홀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울림이 좋아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에 최적화된 공연장이었다. 지난 2009년 개관이래 총 2천600여회 공연이 진행됐고, 연간 공연 횟수만 200여회에 달할 정도로 클래식 공연계에서 각광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공연장을 개방해 다양한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매년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던 '금호 주니어 콘서트'는 2023년까지 총 175호·183명 연주자를 배출해 음악 영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가 사라지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과거 금호아트홀에서 입시준비생 등도 공연의 기회를 가졌던 만큼 지역민을 위한 공연장을 조성해 운영해달라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시는 또 사업자 입장에서 공연 공간을 채워야 하므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측은 "광주시로부터 공연 문화시설 제안을 듣고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광주신세계백화점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유스퀘어 문화관에 백화점을 신축해 확장하고, 버스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과 지상 공원 등 문화·상업·업무시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광천터미널 부지를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행정 절차 중이다.지역 예술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안선순 한국예총광주시연합회 사무처장은 "광주 문화예술회관에는 대극장, 소극장이 있고 하지만, 금호아트홀의 경우 복합공간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편해 주최하는 입장에서도 선호했다. 폐관돼 아쉬움이 컸다"며 "1천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은 관객석을 채우는 데도 부담이 되는데, 중간 규모로서 역할을 잘 해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호아트홀 같은 공연 문화시설이 다시 생긴다면 위치상 유동인구도 많은 만큼 시민들에게 다시 큰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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