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장마철 붕괴 유실지역 살피자

@무등일보 입력 2025.06.24. 18:31
김덕형
장성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장마철에 접어 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도 북쪽 한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부딪치며 극한 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올 여름 생태계 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폭우와 집중호우, 태풍이 잦을수도 있기 때문에 전국에 산재한 절개지와 경사지 유실로 인한 피해 우려 또한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집중호우가 쏟아지게 되면 주택가나 산을 깎아놓은 절개지가 가장 불안하게 된다. 지반이 약한 절개지의 흙과 돌더미가 호우에 밀려 내려오면서 주택이나 도로를 덮쳐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릴라성 폭우는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내리면서 그 피해를 키우게 된다. 아직도 우리 주변 곳곳에는 유실이나 붕괴의 위험이 도사린 지역이 많이 남아 있다. 수마는 인정사정 보지 않고 취약한 곳을 넘보기 마련인 만큼 태풍이 상륙하기 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해 호우성 게릴라 폭우 피해를 줄여나가고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 수해 피해를 당한 곳이 또 다시 재해를 당하는 '후진국형 인재'는 없어야 할 것이다. 장마와 태풍에 대비하여 절개지나 상습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및 시설을 점검해 유지보수를 서둘러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여야 할 유비무환 자세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 재해나 불행은 멀리 있지 않다. 항상 기상이변은 돌발적으로 찾아 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김덕형(장성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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