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경찰서, 신임 순경의 신속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해남경찰서 삼산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신임 김도을 순경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화제를 모은다.
지난 2월 27일 오후 4시 30분께, 해남경찰서는 한 주민으로부터 "아들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꾸 목포로 가려 한다"는 일반신고를 접수받았다. 신고자는 아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외출을 하려는 모습에 걱정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도을 순경은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신고자에게 아들이 이동하지 않도록 요청한 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김 순경은 보이스피싱범과 통화 중인 피해자를 발견했으며, 피해자는 당황한 상태로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차에 탑승하려 했다.
김 순경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상황을 진정시키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설명하며 휴대폰을 확보한 뒤 비행기 모드로 설정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범이 자신을 검사로 소개하며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서울에 있는 금융감독원으로 오라"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김 순경은 이를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판단하고, 피해자에게 해당 범죄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김 순경은 시티즌 코난을 이용해 피해자의 두 대의 휴대폰에 설치된 가짜 시티즌 코난과 원격제어 어플을 삭제하고, 휴대폰 초기화를 강력히 권고했다. 더불어 농협 콜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계좌를 즉시 지급 정지시키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
안형주 해남경찰서장은 "김 순경의 빠르고 정확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이번 사건은 경찰의 신속한 판단과 현장 대응이 범죄예방에 얼마나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 삼산파출소 근무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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