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경찰 '휴대용 신원확인시스템' 시행, 국민 안전 기여

@무등일보 입력 2024.03.03. 16:58
오철욱 진도경찰서 수사과

현장 출동 경찰관들은 구호 대상자의 신원 파악이 안되는 경우 참 난감하다. 주취자·장애인 등 적절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임에도, 의사 소통이 원활치 않아 신원 파악에 많은 어려움과 시간을 소진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빠른 시간에 해결되고 원활한 업무 처리가 가능토록, 개선된 시스템이 적용된다. 경찰청은 구호대상자(치매환자, 주취자 등)가 있는 장소에서 신속한 신원확인이 가능한,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 프로그램을 전국 지구대, 파출소에 구축, 시행에 들어간다.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은 신고출동 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연결된 소형지문스캐너에 구호 대상자의 손가락 지문 2개 이상을 찍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경찰청에 구축된 지문 데이터와 비교해 확인이 이뤄진다. 지난해, 주취자 신고는 39만6천여건에 이르고, 고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 증가 와 장애인 실종 신고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활용성이 높은 획기적인 조치라 할 수 있겠다.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 대한 신원 확인 시간 단축 및 골든타임 확보로 보호자 또는 의료진을 통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리라 보인다. 국민 안전 확보 기여와 효율적 치안 행정 조성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철욱(진도경찰서 수사과)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