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캠핑 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주의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3.11.23. 20:10
이재복 광양경찰서 경무과

캠핑족이 500만 명을 넘었지만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 전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 노부부와 손자가 밀폐된 텐트 안에 숯불 등을 피웠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문제는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안전 수칙 안내를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명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화로대·가스난로 상품 페이지에는 사용 시 유의 사항을 고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지한 경우에도 찾아보기 어렵거나 '질식에 유의해야 한다'는 등 눈에 띄지 않는 간단한 문구로 작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캠핑을 할 때는 야영장 주변의 시설 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 텐트 안에서 난방 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하도록 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이재복(광양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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