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 번째 우승···"파크골프, 나이에 맞는 최고의 운동"

입력 2025.11.08. 20:56 한경국 기자
제1회 화순춘란배 파크골프대회
여자부 우승자 광주 남구 김춘애
여자부 우승자 김춘애. 한경국기자

"1등은 예상도 못 했어요. 1년 만에 다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제1회 화순춘란배 파크골프대회 김춘애(70·광주 남구)가 57타를 기록하며 접전 끝에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

김춘애는 "57타를 쳤을 때 3등 안에는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판까지 승부가 치열했다. 결과 발표 때 내 이름이 불릴 줄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날 어려운 코스에서도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김춘애는 "대회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자주 오는 구장은 아니었지만 생각대로 샷이 잘 맞았다. 연습 때보다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B코스 4번홀을 꼽았다.

김춘애는 "쉬운 홀이 아니었는데, 두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갔다. 그때 기분이 좋았고, 경기 흐름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떠올렸다.

그동안 다른 대회에 출전하며 감각을 유지했고, 경기 당일 좋은 컨디션을 지켰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김춘애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연습은 3일 정도 했다.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서 컨디션이 괜찮았다"고 전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는 함께 훈련해온 동료들이 가장 먼저 떠올렸다.

김춘애는 "그동안 우승을 아깝게 놓친 적이 많았다. 늘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엔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같이 연습했던 분들 얼굴이 하나씩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은 그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남았다.

김춘애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젊은 세대와 겨뤄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내 인생 두 번째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12일 열리는 보령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춘애는 "보령대회 예선에서는 1등을 했는데,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우승이 큰 용기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춘애는 "골프를 20년 넘게 했는데, 파크골프는 골프에 결코 뒤처지지 않더라. 스릴 있고, 재미있고, 우리 나이에 딱 맞는 운동이다"며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에 좋아서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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