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으로 끝난 화정아이파크 주변 도로 포장...이유는?

입력 2023.08.01. 17:22 박승환 기자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주변 도로 포장공사를 진행하려던 HDC 현대산업개발이 피해 보상 협의를 마치지 못한 상인 A씨의 차량 두 대로 인해 주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에 대해서만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HDC 현대산업개발 제공

HDC 현대산업개발이 붕괴참사가 일어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인근 도로 포장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인의 반발에 부딪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일 현산에 따르면 현산은 전날 오전부터 공사현장 인근 주민의 교통 편익 개선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로 포장공사를 진행했으나 주차된 차량 두 대가 있는 일부 구간은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공사는 무너진 201동과 금호하이빌 상가 사이 길이 100m·폭10m의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로 지난해 3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로부터 붕괴로 인해 훼손된 도로를 보수하라는 요청을 받아 진행됐다.

작업 시작 전 현산은 두 차량의 차주인 A씨에게 포장 공사를 위해 차량을 이동시켜달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는 아직 현산과 피해 보상 협의를 마치지 못한 금호하이빌 상인으로 붕괴 당시 상가 건물에 발생한 균열과 침수가 화정아이파크 공사와 무관하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재진단이 필요하다며 차량을 옮기지 않았다.

결국 현산은 A씨의 차량이 주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에 대해서만 보수공사를 마쳤다.

현행법상 이면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을 강제로 이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붕괴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가 87곳 중 7곳(상인 6명)이 아직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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