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3주간 이어진 장마 기간 동안 전남 구례 성삼재에 940㎜, 광주에 801㎜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주간 광주·전남 지역 장맛비 평균도 527㎜를 기록하면서 최근 10년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을 넘어섰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강수량은 구례군 성삼재 지점이 940.5㎜로 가장 많았다.
광주 801.9㎜, 전남 곡성군 764㎜, 담양군 봉산면 758.5㎜, 화순군 북면 737.5㎜, 장성군 677㎜, 보성군 670.8㎜, 함평군 월야면 670㎜ 등이다.
또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5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가장 높았던 2020년(507.2㎜)을 넘어선 것이며 장마철 광주·전남 지역 평균 강수량인 338.7㎜를 상회하는 수치다.
장마철 평균 강수량은 장마 동안 광주와 전남 6개 시군(목포·여수·완도·장흥·해남·고흥)에 내린 비의 평균값을 계산한 수치다.

무엇보다 올해 장마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장마 기간 지역별 강수량 및 평균 강수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많은 비를 뿌린 이유로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동서로 좁은 띠의 형태로 발달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오는 19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광주·전남 100~200㎜, 전남서부남해안에는 300㎜, 전남동부에는 400㎜이상이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새벽에는 시간당 30~60㎜,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시간당 30~80㎜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후 20일과 21일에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22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니 산사태와 각종 안전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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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온열질환자 200명 돌파···폭염 극심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 체감온도 36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서구 치평동 일반도로가 더 뜨겁게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전남광주 지역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지역 12명과 광주지역 2명 등 14명의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총 212명(전남 181명·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폭염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광주 5개 자치구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광양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2도, 곡성 36.7도, 광주 동구 36.6도 등을 기록하는 등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시는 지난 5일 민형배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가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은 총괄상황반과 취약계층 대책반, 사업장 안전대책반, 응급대처반, 농축수산 대책반, 용수공급 대책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폭염과 가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을 총괄한다.폭염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권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안청사와 시·군에서 507명, 광주청사와 자치구에서 137명 등 총 644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5천314명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714곳의 휴게시설과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점검했다.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긴급 작업을 제외한 관급공사 야외 작업도 중지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9천696곳과 그늘막 2천502곳, 쿨링포그 37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79대를 투입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특별시는 폭염과 함께 가뭄 우려에도 대비하고 있다.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과 양수장,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활용하고, 생활용수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을 지속 관리하며 단계별 공급계획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뭄이 심화될 경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급수와 추가 용수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민 시장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가뭄이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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