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큰비…인근지 피해 우려
시 "화순과 협조 체계 구축하고 소통 중"

'극한 호우'로 만수위를 넘어선 동복댐에서 막대한 물이 쏟아짐에 따라 인근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내내 강한 비가 예정돼 있어 관련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7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만수위(저수율 100%)를 유지 중이다.
만수위를 넘어갈 경우 물이 넘쳐흐르면서 인근 지역에 물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동복댐은 홍수기 제한수위(저수율 87%)를 넘어서면 물을 흘려보내 혹시 모를 수해를 대비하고 있지만, 이미 만수위(168.2m)를 넘어 홍수위(171m)에 육박한 상태다.
아무리 방류해도 물 폭탄이 계속되면서 들어오는 빗물 유입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동복댐 총 저수량은 9천200만톤으로, 하루 최대 144만톤(t)을 방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간당 64만4천톤이 유입되고 있다. 하루 유입량으로 환산하면 1천546만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방류로는 턱없이 부족해 들어오는 빗물 그대로가 댐 위로 넘치고 있는 것(월류)으로, 사실상 댐 기능을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주 큰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이날부터 17일 새벽까지 시간당 30~60㎜, 19일까지 최대 200㎜의 매우 강한 비를 예고했다. 또 주말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속된 호우에 갑작스럽게 강한 비가 쏟아져 월류량이 급격히 늘 경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동복댐에서 시간당 200만톤에 가까운 물을 쏟아내면서 동복면, 사평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선 15일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월류하면서 3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고 8천명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하는 등 전국 각지 댐 유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많은 양의 빗물이 월류하고 있지만 다행히 하천수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아직 동복댐 유역에서 보고된 피해는 없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대응 중이다"고 밝혔다.
심인섭 광주시 자연재난과장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화순군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현장 또한 계속 방문하고 점검 인력 또한 늘려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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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온열질환자 200명 돌파···폭염 극심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 체감온도 36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서구 치평동 일반도로가 더 뜨겁게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전남광주 지역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지역 12명과 광주지역 2명 등 14명의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총 212명(전남 181명·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폭염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광주 5개 자치구를 비롯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광양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2도, 곡성 36.7도, 광주 동구 36.6도 등을 기록하는 등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시는 지난 5일 민형배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가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은 총괄상황반과 취약계층 대책반, 사업장 안전대책반, 응급대처반, 농축수산 대책반, 용수공급 대책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폭염과 가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을 총괄한다.폭염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권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안청사와 시·군에서 507명, 광주청사와 자치구에서 137명 등 총 644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5천314명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714곳의 휴게시설과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점검했다.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긴급 작업을 제외한 관급공사 야외 작업도 중지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9천696곳과 그늘막 2천502곳, 쿨링포그 37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79대를 투입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특별시는 폭염과 함께 가뭄 우려에도 대비하고 있다.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과 양수장,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활용하고, 생활용수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을 지속 관리하며 단계별 공급계획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뭄이 심화될 경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급수와 추가 용수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민 시장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가뭄이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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