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 다시 하락···수요 정체기 들어가나

입력 2023.06.22. 15:59 도철원 기자
4월 이후 상승하던 전국 지수도 11주만에 하락
광주도 6월 둘째주 88.4 이후 한주만에 2.3p↓
“상반기 매매 이끌었던 수요 정체기 왔을수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던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광주지역도 매매 수급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사에서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6.1로 지난주에 비해 2.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수급지수도 86.2에서 86.1로 0.1p 낮아졌다.

4월 3일 조사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전국 지수는 11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주의 경우 전국 수급지수보다 적게는 2p에서 많게는 7p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해 왔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수치와 소수점 단위인 0.8p차이로 좁혀졌다.

이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공급보다 수요의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를 주도해 온 실수요층의 급한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서 서서히 늘어가던 거래량이 다시 정체기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78건으로 5월 거래량 1천341건에 비해 거래량이 56.9%가량 감소했다.

일일 거래량 역시 수급지수와 엇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수급지수가 상승세를 그리고 5월의 경우 일 최대 65건의 거래가 이뤄지는 등 평균 43.2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번 수급지수 조사 기간 동안 24.8건에 그치는 등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아직 6월 매매의 신고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래량은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올 들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5월 수준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3%→0.04%)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5대 광역시의 경우 하락폭이 -0.07%에서 -0.10%로 확대됐다.

대전(-0.01%→0.00%)과 울산(-0.04%→-0.02%)은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대구(-0.04%→-0.08%)와 부산(-0.06%→-0.09%), 광주(-0.06%→-0.10%)는 하락폭이 커졌다.

하락폭이 컸던 서구(-0.14%)는 쌍촌·화정동 위주로, 동구(-0.14%)는 소태·산수동 위주로, 북구(-0.10%)는 일곡·삼각동 위주로, 광산구(-0.08%)는 도산·운남동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남구는 -0.06%로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팀장은 "1분기의 경우 급매라든지 실수요층의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현재 수요가 정체상태에 놓여있을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 거래회복이 더딘 상황이 계속되면서 물량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매시장이 다시 정체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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