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악방송 "국악 친근하게 알리는 역할…대중화 앞장"

입력 2023.06.20. 18:08 이예지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매성중학교 1일 기자체험]
국악방송 첫 로컬방송국 '광주국악방송'
라디오·TV 방송 통해 전통문화예술 송출
2014년 개국 이래 창작자·대중 가교 역할
매성중학교 학생 기자단은 16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광주국악방송에 방문했다. 오도현기자.

광주국악방송은 국악을 친근하게 알리는 역할을 하며 전통 문화예술 보급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나주 매성중학교 학생 기자단은 16일 광주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광주국악방송에 방문했다.

광주국악방송은 재단법인 국악방송의 첫 로컬방송국으로 2014년 3월 26일 문을 열었다.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통 문화예술 창작자와 대중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성중학교 기자단은 16일 오후 광주국악방송에 방문했다. 사진은 라디오부스 안에서 체험하는 모습. 오도현기자.

이곳은 국악과 관련한 전통 문화예술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송출한다. 다양한 국악 음악과 함께 가야금을 연주하거나 타악기를 직접 치며 생동감 있는 악기 소리를 들려줘 청취자들이 국악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한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남도마실'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 지역의 유명인사인 연극인 지정남씨가 진행한다. 맛있는 입담과 구수한 사투리로 진행해 청취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이곳은 매해 가을마다 개국을 기념해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유명 국악인들의 무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난해는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국악인과 가수 안예은을 초청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효상 광주국악방송PD는 "많은 분들이 국악방송을 통해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하윤·이예솔·최정현 기자


"젊은세대에 국악 널리 알리고파"

고효상 광주국악방송PD

"국악의 매력은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국악과 같은 전통 문화예술을 라디오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는 고효상 광주국악방송PD의 말이다.

매성중학교 기자단이 16일 만난 고효상PD는 올해로 13년차 베테랑 PD다. 고 PD는 광주국악방송국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꿈꾸는 아리랑' 프로그램을 제작했을 당시가 가장 인상에 깊었다고 말했다. 고 PD는 "한국에 이민 온 이슬람교도인들, 탈북인, 학교 선생님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을 제작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국악방송PD를 꿈꾸게 된 계기는 사소했다. 중학교 재학 당시 국악과 관련한 피리를 전공하면서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다. 고 PD는 "피리를 연주하면서 국악에 친근함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후에 내가 아는 국악만의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꿨고 PD가 됐다"고 답했다.

그는 "국악을 지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국악을 한 번만 들어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국악은 테크노, 랩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함으로써 남녀노소 즐기기에 충분한 하나의 음악 장르가 됐다"고 강조했다.

고PD는 "국악을 전공해야만 국악방송PD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전공자들이 훨씬 많다"며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고 PD는 국악을 젊은층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아름·장하은·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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