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역대급 내한

입력 2023.06.19. 15:13 이관우 기자

지난 주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 내한 공연의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선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를 선보이는 현대카드의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 27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마스는 노래는 물론 춤, 작곡, 연주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동시대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는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메리 유', '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고, 현재까지 그래미 어워즈를 총 15차례나 받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콘서트에 앞서 마스가 2014년 이후 9년 만에 내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예매 전부터 '티켓팅 전쟁'이 벌어졌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티켓 예매는 첫째 날 45분 만에, 둘째 날 2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예매페이지 최고 동시접속자는 116만명에 달했다.

실제 공연도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특히 피아노 앞에서 부르는 특유의 로맨틱하면서도 소울풀한 발라드부터 흥겨운 댄스 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신들린 듯한 기타와 피아노 독주도 수준급이었다.

그는 앙코르 곡 '업타운 펑크'와 함께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콘서트에는 이틀간 약 10만 1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는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최고의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해 줄 인프라가 선제 조건이다.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시설 등 무대 인프라를 갖추고 관객의 시작적·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콘서트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최대 10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엘튼존, 마이클 잭슨 등과 같은 슈퍼스타의 콘서트가 열린 바 있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아쉽게도 제대로된 공연장 하나 없는 게 현실이다.

물론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이 쉬운 일은 아니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과제는 광주시와 지역 정치인들의 의지가 아닐까.

광주에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이관우 취재2본부 차장대우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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