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천500타점 고지 점령 유력
대전서 한화·광주서 KT 상대 3연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02년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형우는 올 시즌 현재까지 1천498타점을 기록하며 '국민타자' 이승엽과 함께 KBO통산 타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속팀 KIA가 이번 주 초반 대전에서 한화이글스와 3연전을 벌인 후 주말 광주로 돌아와 KT위즈와 시리즈를 벌이는 가운데 최형우는 한화와 3연전에서 경기에서 KBO 타점 역대 단독 1위 혹은 최초의 1천500타점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올 시즌 최형우는 타율 3할8리 8홈런 3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형우가 타점 단독 1위에 오르거나 1천500타점을 달성할 시 KBO는 표창 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KIA는 최형우의 대기록 도전과 함께 이번 주 5강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한화전
이번 주 첫 상대는 한화다. 올 시즌 한화는 23승4무36패 승률 0.390으로 순위표 최하단에 이름을 두고 있다. 다만 최근 기세는 나쁘지 않다. 지난 주 롯데자이언츠와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그 전에는 LG트윈스에게도 위닝시리즈를 거둬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KIA는 올 시즌 유독 한화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번의 시리즈에서 2승4패를 당했다. 두 번 모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힘이 빠졌다.
변수는 부상공백이다. KIA는 지난 NC다이노스와 시리즈에서 주장 김선빈이 오른손 엄지 골절의심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역시 우완 선발 김민우가 오른쪽 어깨 부분파열로 재활에 돌입했다. KIA는 김규성으로, 한화는 한승주로 각각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KIA는 로테이션 상 한화와 시리즈에 앤더슨-메디나-이의리가 순서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한화와 시리즈에서 KBO리그 타점 단독 1위 혹은 1천500타점 달성이 예상되는 최형우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6경기에 나서 2할8푼6리의 타율에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T전
한화와 3연전을 벌인 KIA는 광주로 돌아와 KT와 시리즈를 갖는다. KT는 26승2무34패 승률 0.433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KIA는 KT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맞대결이 예정돼있었지만 기상문제로 유독 KT와의 경기가 자주 취소됐다.
KT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는 등 10경기에서 6승4패로 기세가 올라있다. 타선에서 배정대와 황재균이 부상 복귀해 전력에 힘이 되고 있다. 강백호와 조용호가 빠졌지만 김민혁, 안치영, 정준영, 문상철 등이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KIA는 양현종-대체선발-앤더슨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번째 경기는 선발 로테이션 상 윤영철의 차례이지만 그가 휴식을 위해 2군에 내려가 있어 1군 불펜투수들 가운데 대체선발요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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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국시리즈로 질주···외식·금융·숙박업계 '야호'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V12 응원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죠. 광주 경기 보러올 때마다 충장로와 동명동 일대에서 저녁 먹으며 놀았는데…, 서울처럼 재밌더라고요."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1일 정오쯤, 광주시 북구 임동 한 중식당. 비 소식이 예고된 이날 이른 새벽부터 KS를 보기 위해 광주를 찾은 김민성(21)씨의 말이다. 올해만 30번째 직관한다던 그는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식당을 찾았다. KIA 선수들이 찾는 챔피언스필드 인근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다. 경기 시작 7시간여 전이지만, 10여 개의 테이블이 몰려든 손님들로 가득 들어찼다. KIA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내부 분위기도 들썩였다. 벽면에는 야구 배트와 선수들 사진이 걸려있었으며, 사인도 가득했다. 일부 야구 팬들은 음식점에 들어오자마자 사인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배트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줄을 서던 30대 초반 김태환씨도 아침 일찍 출발해 광주로 왔다고 했다. 김도영 선수 팬이라던 그는 앞서 KIA 홈경기를 직관왔다가 들른 '기아타이거즈 야구 박물관'이 KIA의 역사를 잘 정리해둬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프로야구 KBO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KIA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여정이 21일 시작되면서 광주가 들썩이고 있다. KS 1차전 경기를 앞둔 점심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한 커피숍에 야구를 보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박찬호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식사 중이던 정원재(25)씨는 "전날 야구 경기가 끝나자마자 광주로 달려왔다"며 "광주에서 숙박한 후 야구팬들이 많이 온다는 이 식당에 와봤다"고 했다. 광명에 거주하고 있는 송인아(27)씨도 응원용품이 한가득 담긴 가방을 메고 식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는 "정규시즌 동안 홈경기를 보러 광주에 여러번 왔다"며 "야구경기를 보러 왔지만, 올 때마다 전일빌딩에 방문하기도 하고 문화생활을 했다. 최근에는 비엔날레 전시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종 선수의 경기를 보고 KIA에 입덕했다"며 "이번 V12, 꼭 달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경기 전, 챔피언스필드 내 카페와 기념품가게 등에도 야구 팬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경기장 바깥에 크게 걸린 KIA의 승리를 염원하는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광주가 야구 열기로 들끓고 있다. KIA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V12를 응원하는 야구팬들이 모여들면서다. 모처럼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전국에서 광주를 찾는 팬들이 숙박과 음식, 간식거리를 구입하는 등 소비를 늘리면서다. 실제 정규시즌에서도 KIA 타이거즈가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외식·금융·숙박업계에 매출 증가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프로야구 KBO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KIA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여정이 21일 시작되면서 광주가 들썩이고 있다. KS 1차전 경기를 앞둔 점심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식당에 야구를 보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최다관중 경신…1인당 평균 17만원 이상 소비올 시즌 73차례 열린 광주 홈경기에 모두 125만9천249명이 찾아 홈 최다관중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7년 102만4천830명 이후 첫 100만 관중 돌파로, 그 때보다 23% 늘어난 수치다.KIA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외식업장의 매출도 늘었다. 역대 기록을 깬 구름관중 덕분이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시즌 전반기 동안 기아챔피언스필드 1.5km 반경 이내 외식업장에서 발생한 전체 카드사의 일 평균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 사업장을 기준으로 원정 대비 홈 경기 기간 매출이 38.1% 늘었다. 이는 홈경기가 인근 외식업장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홈팀의 좋은 성적과 화제의 인물 등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신용데이터 측의 분석이다.선수들이 언급한 식당은 야구팬들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KIA팬 정가연(27)씨는 "선수들 맛집으로 유명한 C식당은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손님들로 북적인다"며 "가보니 정말 맛집이었다. N 고깃집도 선수 맛집으로 알려져 긴 대기줄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다음에 한 번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챔피언스필드 방문객의 1일 평균 지출액이 17만원을 넘겼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가 지난 8월 1∼29일 챔피언스필드 방문객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1명이 하루 동안 평균 17만3천1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출 항목에 대한 평균 지출비용은 ▲교통비 2만6천100원 ▲식사비 4만9천900원 ▲음료비 2만4천400원 ▲응원용품 구입비 3만7천300원 ▲숙박비 1만7천500원 ▲입장권 구입비 1만7천900원 등이다.이를 토대로 관람객의 경제효과를 산출한 결과, 8월 말 기준(73경기·1경기 평균 관중 수 1만6천886명) 경기장 내 소비금액은 1천152억2천334만원이며, 총 경제효과는 2천133억7천656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경기·1경기 평균 관중 수 1만125명) 총 경제효과(1천244억3천726만원)와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가 71% 커진 것이다. 올해 관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역에 미치는 직·간접적 경제효과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경기보고 놀다 올건데…" 숙박업계도 '방긋'숙박업계도 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원정 경기를 뛰러 온 선수들과 이를 보러온 야구팬들의 수요가 늘면서다. 경기기간 만실은 기본이고 많게는 매출이 2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필드 1.5km 거리에 위치한 H호텔은 정규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KT위즈, SSG랜더스, NC다이노스 등 원정경기를 온 구단들이 숙박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발길도 덩달아 이어졌다고 했다. 구단과 야구팬들의 수요로 홈경기 기간 만실은 물론, 며칠을 연달아 묵는 손님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고 호텔측 관계자는 귀띔했다.챔피언스필드에서 5km가량 떨어진 U호텔도 정규시즌 동안 객실 점유율이 평일 평균 대비 많게는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4인 기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스위트룸은 일반 객실에 비해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호텔측 관계자는 인기 요인에 대해 호텔 22층에 위치한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을 언급하기도 했다.U호텔 관계자는 "호텔 22층에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선수들의 소장품인 유니폼, 배트, 싸인볼, 사진 등을 모아 전시한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이 있다"며 "KIA의 팬들은 물론 타 구단팬들도 가족끼리 방문해 전시를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시리즈가 시작된 오늘 숙박률은 90%를 넘겨 만실을 기록했고 내일 예약률도 80%를 넘긴 상황"이라며 "호텔 로비에 야구 유니폼을 입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말했다.◆날개 돋친 듯 팔린 KIA타이거즈 예·적금, 굿즈KIA의 인기에 힘입어 우승기원 금융상품, 굿즈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광주은행이 2018년부터 매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판매해온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 상품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은 KIA의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연 0.25%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85%(기본 연 3.60%)의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올해 예·적금 판매액은 각각 3천1억7천160만원, 679억4천406만원이다. 지난해 대비 예금은 16% 증가했고, 적금은 무려 251%가량 대폭 늘었다.KIA 구단의 굿즈는 심지어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KIA구단의 굿즈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210%, 전년보다 320% 급증했다.굿즈 판매의 60%가량은 유니폼 관련 품목으로,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새기는 '마킹 키트' 판매량에서 김도영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킹 키트는 상반기에만 2만장 넘게 팔렸다.특히 지난 8월26~30일 사전예약이 진행된 김도영의 '10홈런-10도루''내추럴 사이클링' 기념 유니폼은 주문량만 7만장을 돌파했다. 유니폼 가격이 13만9천원었으므로 100억여원의 수입을 기록한 것이다.선수들이 실제로 입는 유니폼인 어센틱은 연일 품절 대란이 일어나자, 개인간에 웃돈을 주고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실제 한정판 상품 거래 플랫폼에서 KIA의 어센틱 얼트 유니폼 레드(논 마킹 버전)는 발매가(12만3천원) 대비 468% 비싼 5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영상=안태균기자 gyun@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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