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 데뷔 최악투+부상 릴레이…KIA, 악전고투의 날

입력 2023.06.17. 20:51 이재혁 기자
17일 NC에 7-10 패전…윤영철 3이닝 7실점
김선빈, 우측 엄지 골절 의심·류지혁, 타박상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윤영철이 공수교대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승패마진(27승31패로)은 -4가 됐다.

비단 한 경기 패전만이 문제가 아닌 하루였다. 우선 마운드에 오른 루키 윤영철이 데뷔 11경기 만에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윤영철은 3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회와 2회를 무난하게 넘겼지만 3회 와일드피치와 9개의 피안타를 맞으며 7점을 내줬다.

올해 데뷔한 윤영철은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1점차 싸움이 잦아 불펜투수들의 과부하가 심한 상황에서 이날 윤영철의 5이닝 이상 투구가 필요했지만 NC타선의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KIA는 4회부터 박준표를 올리며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다.

KIA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회 주자 1루 상황. 상대 타자 마틴의 직선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2루수 김선빈이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인근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진을 받은 김선빈은 우측 엄지 손가락 골절 의심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다음주 서울 강남의 김상수 마이크로의원으로 이동해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초기 검진에서 골절 진단을 받음에 따라 엔트리 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6회에는 류지혁이 쓰러졌다. 류지혁은 NC 선발 와이드너의 5구째 134km 슬라이더를 오른쪽 발에 직격 당했다. 맞는 순간 타석에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로 충격이 심했다.

마찬가지로 인근 선한병원으로 이동한 류지혁은 X-레이 검사 결과 오른쪽 5번째 발가락에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전력에서 이탈은 피했지만 어느 정도 휴식을 필요로 하게 됐다.

KIA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과 나성범이 복귀절차를 밟으며 전력 완전체가 되는 듯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부상이 속출해 완전체를 향한 꿈은 요원해졌다.

그나마 KIA는 7회 공격에서 이창진의 3점포를 포함해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최형우가 주자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개인 1천498타점을 기록, KBO 역대 타점 1위 '국민타자'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KIA는 9회 말 공격에서 최원준, 변우혁, 이우성이 나서며 역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KIA에게는 이래저래 악전고투를 펼친 날이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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