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공간에 중앙아시아실 조성
기존 전시실 관람 지장 없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로비 공간에 중앙아시아 전시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해당 공간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16일 종료되고 10월까지 8개월간 공사에 들어간다.
ACC 문화정보원 지하3층에 위치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상설전시실(동남아실), 기획전시실, 로비전시공간 등 3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해상실크로드를 재조명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가, 기획전시실에서는 극작가 박조열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이 각각 진행 중이다.
로비전시공간에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아카이브 상설전시: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 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이 진행 중인데 오는 16일 종료되고 그 자리에는 8개월간 공사를 거쳐 새로운 기획전시실(중앙아시아실)이 들어선다.
당초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별도의 전시실이 아닌 로비공간을 활용해 각종 전시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 2022년 박물관 조직체계 및 제도 정비 후 체계적인 박물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의 상설전시실도 지난해 1월 동남아실로 개관한 바 있다.
ACC는 지난해 해상실크로드를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중앙아시아실을 마련하고 육로실크로드를 조망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특별전시는 '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으로 관람객이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듯 초원, 유르트(몽골의 게르), 시장(바자르) 등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문화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CC 관계자는 "기존의 로비 공간을 전시실로 조성하는 만큼 시일이 다소 걸린다"며 "다른 상설전시나 기획전시를 관람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동선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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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오순도순 신나게 놀면서 추억 쌓아요" 지난해 5월 진행된 어린이 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0'.ACC재단 제공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의 장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날 축제, 해외 초청 서커스, 세대 공감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어린이문화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11'이다.특히 올해는 ACC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달콤 축하 상상 대적전!'으로 주제를 정하고 아시아의 축하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50여종의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ACC 창·제작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꿈의 무용단 광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퍼포먼스 등 이색 공연도 축제 기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어린이문화원 로비에는 인기 캐릭터인 '캐치! 티니핑'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운영되며 잔디마당에서는 '하츄핑' 행진이 펼쳐진다. 축제 첫째날인 5월3일 부대 행사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400명이 참여해 '기념, 축하, 소망'을 주제로 '전당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오는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 진행되는 서커스 '더 펄스' 공연 장면.ACC재단 제공5월2일부터 4일까지 예술극장 1에서는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서커스 공연 '더 펄스(The Pulse)'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더 펄스'는 호주의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의 대표작으로 2021년 초연 당시 국제서커스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제작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18명의 곡예사가 몸으로 만드는 거대한 계단과 탑 구조물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문화 향유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양반극장'도 운영된다. 광주지역 노인복지기관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 '양반극장'에서는 65세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5월15일에는 옛 시절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을 상영한다. 앞서 3월에는 강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상영돼 큰 호응을 이끌었으며 7월에는 '영웅', 9월에는 '세시봉'이 상영될 예정이다.오는 5월 28일 ACC브런치 콘서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블랙토 댄스 콘서트'공연 장면.ACC재단 제공이어 5월28일에는 안무가 이루다의 블랙토무용단이 예술극장 극장2에서 '블랙토 댄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잘 알려진 명작 영화의 주제곡에 맞춰 무용수들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아름다운 춤을 선보인다. 창작 발레와 영화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각을 제공한다.오는 5월 30~31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천개의 파랑' 공연 모습.ACC재단 제공5월30일과 31일에는 창작 뮤지컬 '천개의 파랑'이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오른다. 원작은 2019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소설이며, 세상에서 소외된 존재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에는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 오마이걸 멤버 효정 등이 출연해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삶에 위로와 영감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족과 함께 예술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문화를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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