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달의 소장품 '미틸라 회회'전을 개최합니다. 미틸라 회화는 네팔과 인도의 국경지대에 있었던 고대 미틸라(Mithila) 왕국의 수도 자낙푸르를 중심으로 여성에 의해 그려지는 전통 회화입니다. 이 회화는 태양이나 달과 같은 자연 요소, 물고기나 코끼리와 같은 동식물, 사람들의 일상생활, 힌두 신화를 주제로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그려집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에 의해 계승됐으며, 집 외벽에 그려져왔습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종이에 그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양한 일상 용품으로 확장됐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적 주제도 다루어지며, 이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틸라 회화와 공예품을 소개합니다. 이 소장품을 통해 그들의 전통 문화와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날짜 : 11월6일~2025년3월3일
○ 시간 : (화-일) 오전10시~오후6시, (수·토) 오전10시~오후8시
○ 장소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 연락처 : 1899-5566
○ 요금 : 무료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오장군의 발톱' 극작가 고 '박조열' 조명 '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오장군의 발톱'으로 유명한 극작가 '고 박조열(1930~2016)'을 조명한 아카이브 전시가 개막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가 오는 11일 '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전시를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5년 고 박조열 작가가 ACC에 기증한 기록물로 구성되며, '오장군의 발톱'과 '토끼와 포수' 등 희곡 초고를 비롯한 각종 저술과 다수의 공연 기록물로, 오는 2025년 3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인 박조열 작가는 흥남 철수 작전 때 월남해 13년 간 군인으로 복무하고 예편 이후에는 극작가로 활동했다.박 작가의 대표 희곡 '오장군의 발톱(1974년)'에는 6·25전쟁과 남북 이산가족이라는 개인적 경험이 담겨있다. 냉전 체제의 심화와 반공 이념이 강조된 시기에 전쟁과 군대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복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혈육,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담고 있는 극이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오장군의 발톱'은 평화로운 시골에서 농사밖에 모르던 오장군이 군대에 징집되면서 그와 가정의 비극이 시작된다. 그에게 배달된 영장은 다른 이에게 배달됐어야 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노모와 꽃분이가 행정관청을 찾아다니며 그의 귀가를 요청하지만 관료들이 책임을 미루는 사이 그는 전방에 배치되버리고 이기는 것만이 목표인 전쟁과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합리화되는 군대가 그를 죽음으로 이끌어간다는 내용이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이 극은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됐다. 집필 다음 해인 1975년 극단 자유극장의 초연을 불과 며칠 앞두고 검열기구의 '공연 불가 판정'을 받았다. 14년 후인 1988년, '오장군의 발톱'은 극단 미추에 의해 초연됐다. 해당 공연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과 작품상, 연출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특히 박 작가는 지방 연극제의 도입, 한일 간 연극 교류, 창작극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연극 대본 사전 규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며 '표현의 자유' 운동을 주도해 연극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이번 ACC 전시에서는 박조열의 삶과 그의 대표작 '오장군의 발톱'을 집중 조명함과 동시에 1960~1970년대 공연계의 상황과 이에 대응한 박조열의 활동을 소장 기록물로 살펴볼 수 있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전시는 국립극단과 아르코예술기록원 등 공연문화예술아카이브 네트워크 협의체(K-PAAN)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당시 검열기구에 접수된 '오장군의 발톱' 심의 대본과 구술 기록물을 제공했다.국립극단은 전시 개막일인 오는 11일 ACC 극장3에서 '오장군의 발톱' 낭독회 공연(신재훈 연출·이승호 음악)도 준비했다. 낭독 공연 예매는 오는 3일부터 ACC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현장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 아카이브 전시 자료. ACC 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소장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외부 기관과 협력으로 이뤄진 뜻깊은 전시"라며 "전시와 낭독 공연을 통해 작가 박조열 선생의 삶과 그의 대표작 '오장군의 발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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