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예술가들이 그리는 '오색빛깔 반짝이는 물결'

입력 2024.10.02. 11:55 김종찬 기자
ACC, 12월 15일까지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서
호남지역 문화예술 관련 5개 학과 105명 작품
오색윤슬전에 나서는 이보람 호남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의 캐릭터 디자인 '토마토 가족 이모티콘'. ACC 제공

지역 대학 출신의 예비 예술가들이 그리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ACC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에서 'ACC 예술대학 졸업전시 '오색윤슬'을 개최한다.

오색윤슬전에 나서는 노하윤 광주대 사진영상학과 학생의 '좋은 향에 이끌려 다다른 곳'. ACC 제공

이번 전시는 ACC가 미래의 문화예술 창·제작자 발굴 및 육성에 이바지하고 ACC 내부 문화 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ACC는 이번 전시를 위해 올해 상반기 호남지역 소재 대학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졸업전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서는 광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순천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호남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및 산업디자인학과 등 총 5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

오색윤슬전에 나서는 백서연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 학생의 'A-O-K, 비디오'. ACC 제공

호남지역 대학의 5개 학과 105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색윤슬'은 '다섯 빛깔로 반짝이는 물결'이라는 뜻이다. 학생들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순우리말 '윤슬'에 비유해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각 전공 분야에서 갈고 닦은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CC는 이번에 선정된 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전시할 공간 제공과 전시장 구축, 각 학과별 전시 개막행사 등을 지원한다.

오색윤슬전에 나서는 이지원 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의 웹툰 '언데드는 죽지 않는다'. ACC 제공

릴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전남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한 걸음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이라는 주제 전시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는 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나아가다, Go Forward'전을, 11월 1일부터 같은달 10일까지 산업디자인학과의 'Be accomplish: 이루리'전을,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의 'Assemble: 집합'전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12월 6일부터 같은달 15일까지 광주대 사진영상학과의 'Atmosphere: 비상(飛上)의 순간'전을 만나게 된다.

오색윤슬전에 나서는 이지후 전남대 미술학과 학생의 캔버스 유화 'Code 511 Image Corruption'.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대학 졸업전시가 예비 예술인들의 실무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ACC를 찾는 관람객,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참여 학생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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