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은 책, 맛있게 먹어볼까"

입력 2024.08.13. 15:36 김종찬 기자
ACC재단, 20일~10월20일 어린이문화원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초청전
책 읽는 습관 이끄는 자리…체험도 '다양'
책 먹는 여우 그림책 본문. ⓒFranziska Biermann

"여우 아저씨처럼 다 읽은 책에 '소금 툭툭, 후추 톡톡' 뿌려서 먹어보면 어떨까?"

어린이 책의 스테디 셀러인 '책 먹는 여우'가 이번에는 전시로 광주를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두 달간 ACC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 우수 콘텐츠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초청 전시를 개최한다.

주니어 김영사와 독일 아동도서 작가인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ACC 어린이문화원에 맞춰 새롭게 기획·제작했다.

책 먹는 여우 그림책 본문. ⓒFranziska Biermann

독일 빌레펠트(Bielefeld)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응용미술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2002년 'Herr Fuchs mag Bucher(책 먹는 여우)'로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지난 2001년 출간 이후 14개국에 번역돼 소개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만 9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초등 1학년 권장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ACC 전시는 ▲쉬어볼까, 읽어볼까 ▲책을 맛볼까 ▲거닐어 볼까, 그려 볼까 ▲찾아볼까 ▲써볼까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해 여우 아저씨가 책을 읽고, 먹고, 쓰고, 찾아가는 모습을 쫓아간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고, 건강과 휴식을 위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읽는 능력을 키우도록 이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관객들이 작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는 '구구절절'코너도 운영된다. 이 편지들은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에게 전달되며, 다음 이야기인 '책 먹는 여우, 가을 이야기'편 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어린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기다리고 있다. 여우 아저씨의 친구인 '화가 미라의 스튜디오'에서는 초상화를 그려보고 여우 아저씨 가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 창고'에서는 인공지능 동작인식 미디어로 여우 아저씨가 나의 동작을 따라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어 9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책 먹는 여우'를 함께 읽고 책 모양의 빵을 만들어 여우 아저씨처럼 먹어보는 전시 연계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에 관람이 가능하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람 가능하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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