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 끌어모은 전시, 종료 전 보러가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9년 만에 최초로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한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 '디어 바바뇨냐'는 ACC의 연구주제인 '아시아 도시문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해항도시 세 곳(코친·말라카·취안저우)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그 속에 녹아 있는 혼합문화적 특징들을 심미적으로 표현한 융·복합 콘텐츠다.
○ 기간 : 6월 16일까지
○ 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 장소 :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
○ 요금 : 무료
*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
○ 기간 : 6월 16일까지
○ 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 장소 :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대나무정원
○ 요금 : 무료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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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폴록' 가로 3미터 대작 관람객 시선 '압도' 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에 전시된 잭슨 폴록 작 '수평적 구조'.ACC 재단 제공 뉴욕을 현대 미술의 메카로 만들었던 거장들의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모인다.7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서는 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진행된다.16일 진행된 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프레스 투어 모습'.ACC 재단 제공17일 오전, 전시 개관을 하루 앞두고 다녀온 프레스 투어를 통해 이번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들을 살펴 봤다.이번 전시는 뉴욕 유대인 박물관, 이스라엘 박물관, 폴록-크레이스너 재단의 대표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잭슨 폴록(Jackson Pollock)과 마크 로스코(Mark Rothko)를 포함해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모두 36점의 명작을 만나는 자리다.전시는 크게 6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오랫동안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뉴욕화파'를 중심으로 추상표현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하는데, 관람객들은 6곳의 전시 공간을 거치면서 이들의 초기 작품들이 어떻게 점차 발전해 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전시 공간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잭슨 폴록의 대표작 '수평적 구조'가 있는 방이다. 가로 길이가 3미터에 이르는 대작을 온전하게 감상하도록 돕기 위해 오직 한 작품만을 붉은 방에 내걸었다. 무려 2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기법이 절정에 달했던 1949년에 제작됐으며 밝은 색채와 휘몰아치는 선들이 압도적인 인상을 전한다.해설을 맡은 한이준 도슨트는 "미국 미술은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럽의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수많은 미술관에 유럽 작가들의 작품만이 걸리는 상황에서, 잭슨 폴록의 등장은 '미국이 기다리던 순간'이라고 표현할 만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잭슨 폴록의 아내이자 든든한 조력자였던 여성작가 리 크레레이스너(Lee Krasner) 작품 뿐만 아니라, 색면회화의 대가인 마크 로스코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에 마련된 AI 영상관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공간은 AI 영상관이다. 이곳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들을 AI로 재현한 영상을 통해,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몰입감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다.매주 수·금·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이 진행되는 복합6관 맞은편에서는 다양한 아트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전시장 출입구 맞은편에는 다양한 굿즈를 파는 '아트숍'이 있어, 거장들의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소장해 볼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의 크기를 그대로 줄여놓은 듯한 포스터와 엽서, 노트, 책갈피는 물론, 잭슨 폴록의 드리핑 기법이 무늬처럼 그려진 곰인형과 에코백 등을 구매할 수 있다.사전 판매된 관람권만 2만여장을 넘겨 전시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은 벌써 뜨거운 상태다. 전시 관람권은 성인 1만3천 원, 청소년과 어린이 1만 원이다. 예매는 카카오톡,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광주·전남 지역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사전 예매 열기를 통해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전시에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와 지역을 예술로 잇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 10년만 지하 문 열었더니···아시아 생활 문화 한눈에
- · 모든 창조물이 사라진 후···'우리'가 남았다
- · "문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구현, 절체절명의 과제"
- · 美미술 황금기 '뉴욕 추상'의 진수, 광주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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