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 미국 병원 장면에
인증샷 위한 공간 마련 중
'런닝맨' 등 촬영지로 각광

영화 '파묘'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장면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ACC는 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영화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 촬영 장소로 각광 받고 있어 인증샷 장소 자리매김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ACC에 따르면 최근 영화 '파묘'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가운데 영화 일부 촬영 장소가 ACC에서도 이뤄졌다.
'파묘' 제작진은 지난 2022년 2월 ACC 문화창조원 전시관과 문화정보원 도서관을 잇는 지하 2층 복도를 미국 병원의 세트장으로 꾸미고,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이 목숨이 위태로운 아기를 만나러 미국 병원을 방문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영화에서는 도입부에 병원 장면이 상영되고 있다.
ACC는 현재 영화 '파묘' 촬영지를 소개할 안내 간판을 제작 중에 있으며, 인증샷을 위한 공간도 준비 중이다.
파묘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주연의 영화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ACC는 영화 '파묘' 외에도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7년 SBS 예능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시작으로 영화 '상류사회', '공작', '더 박스', 웹드라마 '나의 로켓', '택배기사', SBS 예능 '런닝맨', '오! 마이 웨딩', 단편영화 '목화솜 피는 날' 등 1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가 가진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방송, 영화, 웹드라마, OTT 등 다양한 방송 채널에서 촬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ACC 내 이색 촬영지를 지속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공간 활성화 마케팅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문화전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기관인 AC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3회 연속 선정되며 이색 지역 명소로 조명되고 있다. ACC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정됐다. 또 ACC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ACC는 2021∼2022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ACC는 지난 2020년 '한국의 야간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미를 갖춘 현대 이색 건축물로도 뽑혀 56개의 건축물이 소개된 '한국의 아름다운 건축물 가이드북(Korean Architecture Tour)'에 게재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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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새로 들어선다 ACC 문화정보원 지하3층에 위치한 아시아문화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로비 공간에 중앙아시아 전시장이 새롭게 조성된다.해당 공간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16일 종료되고 10월까지 8개월간 공사에 들어간다.ACC 문화정보원 지하3층에 위치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상설전시실(동남아실), 기획전시실, 로비전시공간 등 3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상설전시실에서는 해상실크로드를 재조명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가, 기획전시실에서는 극작가 박조열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이 각각 진행 중이다.로비전시공간에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아카이브 상설전시: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 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이 진행 중인데 오는 16일 종료되고 그 자리에는 8개월간 공사를 거쳐 새로운 기획전시실(중앙아시아실)이 들어선다.당초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별도의 전시실이 아닌 로비공간을 활용해 각종 전시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 2022년 박물관 조직체계 및 제도 정비 후 체계적인 박물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의 상설전시실도 지난해 1월 동남아실로 개관한 바 있다.ACC는 지난해 해상실크로드를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중앙아시아실을 마련하고 육로실크로드를 조망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카이브 상설전시가 진행 중인 로비 전시실 모습오는 10월 개막하는 특별전시는 '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으로 관람객이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듯 초원, 유르트(몽골의 게르), 시장(바자르) 등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문화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CC 관계자는 "기존의 로비 공간을 전시실로 조성하는 만큼 시일이 다소 걸린다"며 "다른 상설전시나 기획전시를 관람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동선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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