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50인조 편곡한 OST 연주도
대미는 임현진 협연 '랩소디 인 블루'
올 한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마련한 송년음악회가 그것. 다양한 장르와 구성이 가는 연말에 대한 아쉬움을 날릴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이하 ACC)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ACC 송년음악회'를 연다. ACC의 송년음악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장르와 구성으로 꾸려진다. 한국음악의 전설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국보급 음색의 가수 심수봉과 재즈와 힙합, 팝, 일렉트로닉,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 윤석철이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 무대는 초연으로 '백만 송이 장미'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한국 음악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곡들을 재즈적 감성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세대를 넘어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기대된다.
또 국내 1위의 클래식 유튜브 채널 '또모'에서 창단해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TMO 오케스트라가 50인조로 겨울 감성을 가득 담은 영화음악을 웅장하게 들려준다.
TMO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과 영화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이며 서울롯데콘서트홀, 부산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아트센터인천 등 전국 유수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시네마 천국' '러브레터' '미션' '전장의 크리스마스' 등 겨울에 어울리는 대표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선사한다. '시네마 천국' 경우 발달장애를 음악으로 치유해 음악가로 성장한 트럼페터 이한결이 협연자로 참여해 감동을 더한다.
대미는 조지 거슈윈이 1924년 작곡한 심포닉 재즈의 대표작 '랩소디 인 블루'가 장식한다.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의 작곡기법과 랩소디풍 양식이 절묘하게 조합을 이루는 작품으로 최초의 심포닉재즈이다. 드라마, 광고 등에서 연주되며 많은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 임현진이 협연자로 참여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풍성하게 연주한다. 임현진은 청중을 매료시키는 연출과 작품 해석, 폭넓은 활동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이번 무대를 어떻게 해석해낼지 기대하게 만든다.
예매는 오는 8일부터 가능하며 관람연령은 7세 이상이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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