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보다 좋은 휴양지는 어디?

입력 2023.06.21. 13:45 이관우 기자
ACC 도서관으로 떠나는 북캉스
쾌적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독서
서가·책쉼터·대나무 정원 등 '각광'
편의시설 등도 갖춰 이용객 증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시민들이 ACC 도서관을 방문해 여가를 즐기고 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고 마음의 양식도 쌓을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도서관이 문화와 나만의 쉼이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도서관은 7만여권에 이르는 각종 도서와 부드럽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웅장한 공간과 트인 전망, 대나무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오래 머물며 건강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치 고급 호텔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즐기며 편안하게 책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ACC 도서관은 2천900㎡ 규모로 ▲서가 ▲도서추천서비스 공간(북큐레이션홀) ▲책 쉼터(북라운지) ▲정기간행물 공간 ▲대나무 정원 등으로 이뤄졌다.

ACC 서가에는 아시아 국가와 권역별로 예술·역사·도시문화 등을 주제로 한 전문도서와 문화예술 소양 함양을 위한 인문교양도서가 구비돼 있다. 방문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열람하고 가까운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책읽기를 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 약자는 독서확대기와 화면낭독소프트웨어 컴퓨터, 공공보청기(소리증폭청취기) 등 독서보조장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큰 글자도서와 점자책도 갖추고 있다. 도서추천서비스 공간에선 2개월마다 아시아문화예술을 주제로 선별한 책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교양서를 전시한다.

최근 세련된 전용 서가와 의자로 새 단장한 이곳에선 현재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을 주제로 아시아 음식문화를 다룬 도서와 흥미로운 역사 관련 도서를 각각 40권씩 소개하고 있다.

ACC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 공간과 이어져 예술 감성 함양을 위한 곳도 마련했다. 이곳엔 200여점의 명화를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TV 형태의 전자액자(디지털 액자)와 정부미술은행의 복합매체 작품이 전시돼 작은 미술관 서재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흡음 장치가 있는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이용객이 소음 걱정 없이 도서관 내에서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책 쉼터는 책과 함께 휴식하는 공간이다. 은은한 간접조명 아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친화형 책상과 의자가 있어 책읽기와 개인 연구도 가능하다. 소리책 무인안내기(오디오북 키오스크), 전자(디지털) 신문대, 학술·예술영상 자료 검색 및 열람을 위한 컴퓨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ACC 도서관을 방문해 여가를 즐기고 있다.

곳곳에 콘센트와 유에스비(USB) 단자를 구비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하다. 정기간행물 공간에선 100여 종이 넘는 국내외 유명 잡지와 신문을 만나볼 수 있다. 대나무정원과 아래층으로 연결하는 계단(북라운지 선큰계단)은 독서, 휴식, 강연 등이 가능한 장소다. 대나무 정원으로 향하는 휴식 공간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예쁜 조명과 편안한 의자와 탁자, 식물로 꾸며져 방문객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나무정원은 책을 보다 잠시 쉬면서 명상에 잠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ACC 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ACC는 도서관이 책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길 기대하며 공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ACC 도서관을 공동체 공간이자 문화와 어울림의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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