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독서
서가·책쉼터·대나무 정원 등 '각광'
편의시설 등도 갖춰 이용객 증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고 마음의 양식도 쌓을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도서관이 문화와 나만의 쉼이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도서관은 7만여권에 이르는 각종 도서와 부드럽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웅장한 공간과 트인 전망, 대나무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오래 머물며 건강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치 고급 호텔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즐기며 편안하게 책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ACC 도서관은 2천900㎡ 규모로 ▲서가 ▲도서추천서비스 공간(북큐레이션홀) ▲책 쉼터(북라운지) ▲정기간행물 공간 ▲대나무 정원 등으로 이뤄졌다.
ACC 서가에는 아시아 국가와 권역별로 예술·역사·도시문화 등을 주제로 한 전문도서와 문화예술 소양 함양을 위한 인문교양도서가 구비돼 있다. 방문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열람하고 가까운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책읽기를 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 약자는 독서확대기와 화면낭독소프트웨어 컴퓨터, 공공보청기(소리증폭청취기) 등 독서보조장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큰 글자도서와 점자책도 갖추고 있다. 도서추천서비스 공간에선 2개월마다 아시아문화예술을 주제로 선별한 책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교양서를 전시한다.
최근 세련된 전용 서가와 의자로 새 단장한 이곳에선 현재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을 주제로 아시아 음식문화를 다룬 도서와 흥미로운 역사 관련 도서를 각각 40권씩 소개하고 있다.
도서추천서비스 공간과 이어져 예술 감성 함양을 위한 곳도 마련했다. 이곳엔 200여점의 명화를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TV 형태의 전자액자(디지털 액자)와 정부미술은행의 복합매체 작품이 전시돼 작은 미술관 서재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흡음 장치가 있는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이용객이 소음 걱정 없이 도서관 내에서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책 쉼터는 책과 함께 휴식하는 공간이다. 은은한 간접조명 아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친화형 책상과 의자가 있어 책읽기와 개인 연구도 가능하다. 소리책 무인안내기(오디오북 키오스크), 전자(디지털) 신문대, 학술·예술영상 자료 검색 및 열람을 위한 컴퓨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곳곳에 콘센트와 유에스비(USB) 단자를 구비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하다. 정기간행물 공간에선 100여 종이 넘는 국내외 유명 잡지와 신문을 만나볼 수 있다. 대나무정원과 아래층으로 연결하는 계단(북라운지 선큰계단)은 독서, 휴식, 강연 등이 가능한 장소다. 대나무 정원으로 향하는 휴식 공간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예쁜 조명과 편안한 의자와 탁자, 식물로 꾸며져 방문객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나무정원은 책을 보다 잠시 쉬면서 명상에 잠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ACC 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ACC는 도서관이 책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길 기대하며 공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ACC 도서관을 공동체 공간이자 문화와 어울림의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축제, ACC서 만나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공연 모습. 국내 최대 규모 공연예술축제 우수 공연을 광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로, 1993년 서울어린이연극제로 시작했다.2009년 제17회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이어 2013년 제21회부터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로 행사명을 바꾸고, 해외 참가 비중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동청소년 축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또한 지난 25년간 아동청소년을 위한 연극뿐 아니라 무용극,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워크숍, 전시 등으로 구성된 축제에 총 3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사업 평가 A등급 선정 및 2018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평가 S등급 선정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지역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ACC재단과 아시테지 코리아, 서울 노원어린이극장, 아세안문화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 연계 행사이다.ACC 어린이극장에는 오는 29∼30일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8월 5∼6일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작품은 각각 3회씩 공연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영국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 공연 모습.'네모의 세상'은 네모 세상의 세 친구들이 정사각형 세계의 규칙을 새로 재정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우리가 다르게 생각하고 고정관념을 버리기 시작하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이 작품은 당신을 제외한 모두를 위해 설계된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의 불공평함을 보여준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 공연 모습.말 대신 표정과 음악,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오브제들의 움직임들이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배우는 단순한 디자인의 무대에서 오브제의 움직임 및 놀라운 요소를 사용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를 만든다.이어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은 슬랩스틱부터 사려 깊은 성찰까지 두 배우의 짧고 날카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련의 시나리오로 엮인 작품이다.부부의 관계에 관한 4편의 창작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우리 주변의 친구, 부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제3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 공연 모습.팬터마임을 테마로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슬랩스틱, 오브제극까지 웃음, 감동, 놀라움, 경악 등 다양한 감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두 공연 모두 전석 1만5천원이며, 세부 일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사장은 "지역에선 만나기 힘든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마련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근현대 건축물서 읽는 우리 삶의 변화
- · 아시아 문화 한눈에 보는 도심 속 휴식처
- · 도서관으로 놀러가자
- · "광주의 시크릿가든" '셜록현준'이 극찬한 건축물 어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