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작가 586명 1천505편 응모
시, 상상력 돋보이는 작품 늘어
소설, 일상 소재부터 현대사도
동화, 미래적인 주제로 신선해

[2025 무등일보 신춘문예 분석]
지역 문학 작가 발굴의 산실인 무등일보 신춘문예가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응모자와 응모작이 증가해 예비 작가들의 창작열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2025 무등일보 신춘문예의 심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무등일보 본사에서 열린 심사에는 전성태 순천대학교 교수, 임동확 시인과 배다인 동화작가가 참여해 우수한 작품을 선발했다.
올해 무등일보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과 시, 동화 등 3개 부문에 총 586명의 예비 작가가 1천505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부문별로는 단편소설 158명 162편, 시 293명 1천195편, 동화 135명 148편이 접수됐다.

부문별 응모자와 응모작 모두 지난해에 비해 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설과 시 부문은 전년 대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문학에 관심이 많은 예비작가들이 꾸준히 늘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도 문학계에 희망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등일보 신춘문예는 일상적인 주제를 포함해 현시대 정치·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이슈들을 다룬 소재가 주를 이뤘다.
부문별로 시는 지난해에 비해 대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으며 응모자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졌다. 특히 사회적 문제를 창작자 특유의 상상력과 연결 짓는 시들이 다수 출품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상 계엄과 맞물려 탄핵과 국민 주권 등 시의성이 돋보이는 소재와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퀴어 문학도 눈에 띄었다.
소설 부문은 일상적인 내용이 두드러졌다. 주요 소재로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AI 소재부터 치매, 반려동물, 실직 등 일상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주제들이 차용됐다. 위안부, 소록도 한센인과 같이 근현대사를 소재로 한 작품도 있었다.

동화는 예년과 달리 소재의 다양성이 돋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미래세대를 주목해 판타지적인 주제가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기후위기와 같이 현세대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교훈을 줄 수 있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임동확 시인은 "일정 수준에 오른 작품 대부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했다"며 "소재나 언어에서 기존 경향을 따라가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작가가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전성태 순천대 교수는 "예년보다 부쩍 는 응모작의 수는 한국문학에 축복처럼 찾아온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했다"며 "일상 소재가 두드러졌지만 낯익거나 작위적이었던 작품들이 있어 문장력과 형상화 등의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동화 부문 심사를 맡은 배다인 동화작가는 "공상만화처럼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들이 시의적절하게 와닿았다"며 "하지만 디지털의 영향으로 많은 응모자들이 기본적인 형식을 갖추지 않아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2025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은 신년호 무등일보 본지와 누리집에 공개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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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넘기고 상상은 펼치고 오감만족 도서관 놀이터로
지난해 광주 남구 효천어울림도서관이 진행한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따뜻한 지식의 보물창고이자 즐거운 놀이터로 변신한다. 광주 구립도서관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독서를 넘어 디지털 체험, 과학 탐구, 전통문화 이해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태 체험부터 '케데헌'으로 배우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까지 방학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지난해 광주 남구 문화정보도서관이 진행한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 미술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 동구 다복마을도서관 '동화나라 아트씨 이야기'다복마을 도서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와 미술을 결합한 예술 통합 프로그램 '동화나라 아트씨 이야기'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동화책 속 인물과 배경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꾸며진다. 총 6회차로 구성된 활동에서는 '책읽는 도깨비', '타샤 튜터 나의 정원' 등 회차별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스칸디아모스 봄나무 액자 만들기, 독서대 꾸미기, 친환경 에코백 및 민화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달나라 여행을 주제로 한 달 토끼 풍경 만들기와 나만의 스토리를 담은 도토리 팽이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광주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이 진행하는 '디지털 생태체험 지구를 지켜라!' 프로그램.◆환경 보호, 내 손으로 실천해요=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디지털 생태체험 지구를 지켜라!'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환경 교육을 접목한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인 '디지털 생태체험 지구를 지켜라!'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6~8세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하며, 내달 8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1층 생태체험존에서 진행된다. 환경 주제의 미션을 수행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의 소중함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할머니의 용궁여행', '반쪽섬' 등 주제 도서를 함께 읽고 '쓰레기 분리배출 보드게임'이나 '지구 살리기 풍선놀이' 등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게 돕는다.광주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이 진행하는 '디지털 생태체험 지구를 지켜라!' 프로그램.◆창의력 '쑥쑥' 과학 탐구의 세계로= 남구 문화정보도서관 '사이언스 2026 : 과학 탐구의 세계'문화정보도서관은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교 2~3학년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사이언스 2026'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주제 도서인 '사이언스 2026'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탐구가 이뤄진다. 1일 차에는 '동물의 세계'를 주제로 동물 보고서 작성과 반려동물 모루인형 만들기를 진행하며, 2일 차에는 보고서 작성법 습득과 생태 탐험기 북아트 제작 등 '탐험과 발견'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스킨디아모스 테라리움 만들기를 통해 생태와 자연을 직접 손으로 느껴볼 수 있다.광주 광산구 운남어린이도서관이 진행한 문해력 프로그램.◆'케데헌'으로 풀어보는 전통의 멋= 남구 효천어울림도서관 '케데헌 속 우리 전통문화 이야기'효천어울림도서관은 현대적 트렌드와 전통을 결합한 이색적인 독서교실을 준비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속의 우리 전통문화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꾸며진다. 초등 3~5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힙트래디션'을 탐구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의 궁궐, 유럽의 궁전',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등의 도서를 통해 우리 음식, 민화, 건축물에 담긴 미학을 탐구하고, 나만의 힙트래디션 콘텐츠를 기획해보는 융합 사고 활동이 이어진다.광주 광산구 운남어린이도서관이 진행한 전통놀이 프로그램.광주 광산구 운남어린이도서관이 진행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아이와 부모 함께 읽는 영어책= 광산구 운남어린이도서관 '2026년 1분기 독서문화프로그램'운남어린이도서관은 새해를 맞아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3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세대별 맞춤형 강좌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성인 대상으로는 실무 역량을 키워주는 '생성형 AI 실전활용'과 '스마트폰 사진 촬영' 강좌를 비롯해 자녀 교육을 위한 '영어 그림책 활용법' 및 '그림책 독서코칭'이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놀이로 찾는 우리 역사', '문해력 탐험대', '교과 연계 보드게임' 등 학습과 흥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강좌들이 준비됐다. 또한 6~7세 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BOOK BUDDIES'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영어 그림책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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