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타이타닉의 운명은?

입력 2024.07.25. 14:27 김종찬 기자
타이타닉을 구하라
플로라 들라기 글·그림|이해정 옮김| 산지니| 80쪽

"깊은 밤 북대서양. 거대하고 화려한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한 이후 가라앉고 있어요!"

타이타닉호의 구조신호를 받은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 작고 작은 이 배가 과연 바다에 빠질 위험에 빠진 타이타닉호를 구하러 용감히 나설 수 있을까?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는 이 책은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1912년, 타이타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 항구에서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다. 타이타닉호는 당시까지 만들어진 배 중 가장 큰 배였는데 이 배는 가장 호화로운 객실과 식당, 카페를 갖추고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출발한 지 4일 만에 타이타닉호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빙산과 충돌하고, 충돌로 배가 찢어져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하자 타이타닉호는 급하게 주변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 시각 전 세계가 타이타닉호의 첫 출항을 응원할 때, 작고 소박한 여객선 카르파티아호는 뉴욕에서 유럽 대륙을 향해 출발했다. 순조롭게 바다를 항해하고 있던 카르파티아호에 한 통의 무전이 걸려 온다. 가까운 바다에서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가 보낸 무전이었다.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즉시 항로를 돌린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를 가로질러 타이타닉호에 달려가기 위해서. 칠흑처럼 어둡고 캄캄한 밤, 카르파티아호는 과연 바다에 가득한 빙산들을 뚫고 위험에 처한 배 타이타닉호의 선원과 승객들을 구할 수 있을까?

'타이타닉을 구하라'의 작가 플로라 들라기는 타이타닉이 만들어진 도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곳의 조선소에서 일했다. '타이타닉을 구하라'는 영국의 주목받는 논픽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의 데뷔작이다. 플로라 들라기는 멋진 그림을 통해 110여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해상 재난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되살려내 그 생생한 순간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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