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내]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外

입력 2024.07.04. 14:44 최소원 기자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공선주 외 4인 지음

미얀마는 수많은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연합 국가로, 그중 불교를 믿는 가장 큰 집단인 버마족이 모든 영역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무슬림을 종교로 하는 로힝야족은 유난히 미얀마 내에서 극심한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으며, 1982년에는 아예 시민권법을 개정해 로힝야 사람들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교육받을 권리와 국경을 이동할 권리, 토지를 소유할 권리, 취업의 권리 등을 빼앗았다. 이 책을 기획한 사단법인 아디는 2016년부터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현장 조사를 하며 그 안에서도 여성 난민들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왔다. 책 속에서는 방글라데시 여성 힐링센터 '샨티키나'를 방문한 저자들의 시선에서 그곳의 현재를 담는다. 파시클/280쪽

거대한 물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뉴욕타임스' 수석 서평가였던 저자가 현재 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단하고 분석한다. 저자는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경제 혼란, 사회 불안, 높은 물가,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가 19세기 말 미국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도금시대'와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진단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정보 과부하, 소셜미디어의 필터버블, 인터넷 밈, 선정주의 등 여론 형성에 유해한 요소를 지닌, 현대 사회의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변방의 아웃사이더들이 주류의 관성화된 틀 밖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돌베개/332쪽

콜디스트 윈터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정윤미·이은진 옮김

한국전쟁은 미국 입장에서 '잘못 이해된 전쟁', '현대사에서 미국이 승리하지 못한 최초의 전쟁', '지난 세기 미국의 전쟁사에서 가장 부당한 취급을 받은 전쟁',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가장 추운 전쟁(The Coldest War)'이다. 70년 전의 승자와 패자의 당시 상황을 가감 없이 충실하게 밝히는 이 책은 오늘까지 우리 현대사의 블랙홀로 남아있는 한국전쟁의 진실을 조명한 보고서이다. 베트남전쟁 보도로 1964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던 저자는 핵심을 파고들어 사건과 인물의 고리를 찾아내는 방대한 조사와 치밀한 추적을 기반으로 한국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될지, 해피엔딩으로 끝난 전쟁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낸다. 살림/1080쪽

사고는 없다

제시 싱어 지음, 김승진 옮김

'참사의 나라' 한국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사고'로, 일하다가 이동하다가 쇼핑하다가 여행하다가 자다가 죽는다. 이런 참사 때마다 위정자들 입에서는 '교통사고 같은 것'이라는 말이 무책임하게 나온다. 이 책은 교통사고부터 산업재해, 재난 참사까지 지난 한 세기 동안 벌어진 '사고'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사고'라는 말이 어떤 죽음과 손상을 감추고 그것이 반복되게 만드는지를 밝혀낸다. 저자는 방대한 문헌과 데이터를 검토하고, 다양한 현장의 사례를 취재하고, 전문가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과 가해자를 인터뷰해 책을 완성했다. 과실, 조건, 위험 등 10가지 키워드를 연결하고 확장하면서 촘촘하고 풍성한 논의를 펼친다. 위즈덤하우스/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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