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박노식 시인 초청…대담에 김완 시인

시인은 자신만의 촉과 감성으로 색다른 언어를 구사한다. 그 언어는 세상과 삶,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의 잣대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시로 세상과 마주해 온 두 시인이 사물에 대한 인식과 문학관을 풀러내는 문학토크 행사를 열어 독자들과 만난다.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발행인 배재경)이 제17회 사이펀 문학토크를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전일빌딩 4층 중회의실에서 연다.
초청 시인은 최근 시집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삶창刊)을 상재한 박노식 시인과 시집 '화요일이었고 비는 오지 않았다'(파란刊)를 발간한 이재연 시인이다.
박노식 시인은 서정시를 단지 가슴으로 쓰는 것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가슴마저 '몸'이라는 진리에 주목, 울림이 큰 시편들로 자신만의 탄탄한 문학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 국문과를 나와 지난 2015년 '유심'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그동안 시집 '고개 숙인 모든 것' '시인은 외톨이처럼' '마음 밖의 풍경'을 펴냈으며, 화순 한천면 오지에서 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장흥 출신 이재연 시인은 2012년 제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수상, 자신만의 시어와 감성으로 불가해한 세계의 이면을 깊이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두 시인 모두 서로 다른 독특한 문체와 개성의 소유자로 흥미 있는 대담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 진행대담은 본지 편집위원인 김완 시인이 맡는다.
그는 지난 2009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2018년 송수권 시문학상 남도시인상 수상,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토크는 시인의 문학과 삶을 조망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현장의 토크내용은 '사이펀' 올해 가을호에 담길 예정이다. 또 시인의 육성 시낭독과 동료시인들의 시낭송, 꿈꾸는 미학자 '빈빈문화원' 김종희 대표가 사이펀을 대표해 무반주 노래 한 곡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사이펀문학토크'는 향후 포항, 인천, 부산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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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픔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맞아 오월 정신을 문학적 서사로 승화시키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와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과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서 ‘2026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 올해 문학제는 ‘오월,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학술·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오월문학 심포지엄 ▲5·18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제 본 행사 ▲5·18 민주묘역 참배 및 추모식 ▲걸개시화전 등으로 구성됐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첫날인 23일 오후 2시부터는 전일빌딩245에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김영삼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대 유희석 교수와 조선대 임경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오월 문학이 지닌 생명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주선 평론가, 심미소 시인, 안점옥 동화작가, 김현주 소설가가 참여해 오월 서사가 현대 문학에서 갖는 위상과 미래적 가치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이어 오후 4시부터는 ‘5·18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시·소설·동화 부문 신인상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본상 수상자의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박일우 소설가의 사회로 문학제의 메인 행사인 ‘오월문학제’가 진행된다.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과 채희윤 고문의 환영사,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의 의미를 다진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특히 이번 오월문학제 행사에서는 이상일 인천작가회의 지회장과 정덕재 대전작가회의 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경기, 부산,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지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산문낭독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경남작가회의가 축하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된다.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5·18 민주묘역 참배와 추모식이 엄수된다. 참가자들은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 전시된 오월걸개시화전을 관람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주열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한편 부대행사인 오월걸개시화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5·18묘역 일원에서 상설 전시돼 묘역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추모의 기회를 제공한다.광주전남작가회의 관계자는 “이번 문학제는 5·18의 아픔을 넘어 생명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문학적 서사로 담아내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오월의 참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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