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문향 호남인가’ 기획연재
평론·신작시·시조 내용 다채

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지'문학춘추' 봄호(통권 126호)가 발간됐다.
특집1은 보성 출신 문정희 시인과 대담을 다뤘다. '외롭게 포효하는 文才(문재),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문 시인은 "시골에서 유학 온 조그마한 소녀의 문재를 알아봐 주신 서석초등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작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고시절 미당 선생님께서 시집에 '꽃숨'이라는 제호와 서문을 써주셨는데 지금은 희귀본이 되어서 구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등단 55년째를 맞는 문 시인은 "자신의 삶이 평균적으로도 다른 사람보다 솔직하다"며 "솔직함으로 얻는 이익이 훨씬 더 크다"고 강조한다.
이춘배 주간이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는 특집2는 '왜 문향 호남인가'를 다뤘다. 한국 문학사에서 호남문학이 어떻게 빛을 내 왔는지 시대별로 나누어 고찰하는 시간으로 '고려시대 우리 문학의 흐름과 호남'이란 주제로 꾸며졌다.
황재현 평론가는 '김남주의 '나의 칼 나의 피'에 드러난 사회생태주의 특성'을 주제로 한 평론을 게재했다. 그는 김남주 시에 내재하는 생태주의적 지향성을 바탕으로 시인의 작품에 드러나는 사회생태주의적 특성과 그 양상을 살펴본다.
신작으로는 김경희·김광·남진원·이돈배·이향아 시인 등 23명, 노창수·한분순 시조시인 등 6명, 노남진·정용원 등 6명, 노진곤·윤영식·장정식 수필가 등 7명, 신병은·황재현 2인의 평론과 44명의 작가 신작 86편을 담았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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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픔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맞아 오월 정신을 문학적 서사로 승화시키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와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과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서 ‘2026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 올해 문학제는 ‘오월,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학술·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오월문학 심포지엄 ▲5·18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제 본 행사 ▲5·18 민주묘역 참배 및 추모식 ▲걸개시화전 등으로 구성됐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첫날인 23일 오후 2시부터는 전일빌딩245에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김영삼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대 유희석 교수와 조선대 임경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오월 문학이 지닌 생명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주선 평론가, 심미소 시인, 안점옥 동화작가, 김현주 소설가가 참여해 오월 서사가 현대 문학에서 갖는 위상과 미래적 가치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이어 오후 4시부터는 ‘5·18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시·소설·동화 부문 신인상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본상 수상자의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박일우 소설가의 사회로 문학제의 메인 행사인 ‘오월문학제’가 진행된다.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과 채희윤 고문의 환영사,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의 의미를 다진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특히 이번 오월문학제 행사에서는 이상일 인천작가회의 지회장과 정덕재 대전작가회의 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경기, 부산,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지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산문낭독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경남작가회의가 축하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된다.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5·18 민주묘역 참배와 추모식이 엄수된다. 참가자들은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 전시된 오월걸개시화전을 관람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주열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한편 부대행사인 오월걸개시화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5·18묘역 일원에서 상설 전시돼 묘역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추모의 기회를 제공한다.광주전남작가회의 관계자는 “이번 문학제는 5·18의 아픔을 넘어 생명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문학적 서사로 담아내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오월의 참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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