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전남대 국어국문과 교수, '호남한시선' 펴내

입력 2024.04.05. 13:28 한경국 기자
110여명 호남 한문학 작가들 한시 뽑아

김대현 전남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최근 '호남한시선'을 펴냈다.

110여 명에 이르는 유구한 호남 한문학 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일부 한시를 뽑아 선집을 만들었다. 호남에서 출생했거나, 혹은 호남지역에서 운명을 했거나 또는 호남과 관련을 맺으며 작품 활동을 하였던 사람들은 모두 호남의 풍부한 문학 전통을 만들어간 작가들이다.

이번 한시선은 1인 1수씩 선별해 번역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을밤에 비는 내리고'(최치원), '불우헌음'(정극인), '효직의 상을 당하여'(박상), '면앙정 노래'(송순), '소정의 난간에 기대어'(김인후), '규봉에 올라'(기대승), '말없이 이별하며'(임제) 등이 있다.

김 교수는 "호남문학의 전통을 알기에는 매우 부족한 일이지만 이러한 일이 지금까지 없었기에 작은 시도를 해보았다"며 "호남이라는 지역문학에는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를 모두 포괄해 함께 다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천 종이 넘는 호남의 한문 문집을 정리하고, 또 그 안에 실린 수십만 수에 이르는 한시 작품을 정리하는 일은 오랜 꿈이었다"며 "이 책은 전남대학교에서 한시 강의를 했던 자료의 일부분을 가다듬었다. 비록 작은 책이지만 호남의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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