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워커홀릭들(홍정미 외 지음)=출연료 3만 원, 5만 원 주는 촬영도 카메라 앞에만 설 수 있으면 거절하지 않았다. 화려한 스튜디오가 아니라 지하 골방에서 크로마키 하나랑 카메라 하나로 하는 촬영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여기저기 올라오는 채용, 오디션 공고도 가리지 않고 모두 지원했다. 심지어 여자 진행자를 뽑는다는 오디션에도 프로필을 보냈다. 세상은 정석대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기회가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기회는 생겼다. 14년 차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호수의 이야기다.
확고한 취향과 신념으로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워커홀릭들 열두 명의 일과 사람, 돈에 대한 서른여섯 가지 태도를 솔직한 에세이와 현실적인 문답으로 엮은 책이다. 읻다/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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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먹는 사람들(재닛 츠르잔·키마 카길 지음)=누구든 새로운 식이요법에 열광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친구였는지도 모른다. 다른 친구에게 듣거나, 인터넷 또는 잡지에서 보거나, 매력적인 연예인의 홍보를 듣고 새로운 식이요법을 선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식이요법은 대개 비슷한 약속을 한다. 체중 감량, 건강 증진, 수면의 질 개선, 집중력 강화, 인지능력 상승, 기분과 감정의 전반적 향상 등 달리 말해, 자기변신을 약속한다. 많은 식이요법은 건강에 좋지 않은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피하면 다양한 면에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게다가 대체로 상당히 간단해 보인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다. 루아크/ 5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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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세이지 라운트리·알렉산드로 데시아토 지음)=요가는 몸과 마음을 모두 가꾼다. 기원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요가는 긴 역사만큼이나 깊은 철학적 뿌리를 갖고 있다. 요가를 하면서 몸을 쓰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그와 동시에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야말로 요가의 매력으로 꼽힌다 '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는 내면의 평화에 다다르는 궁극의 요가 수업을 설계하는 법을 알려준다. 우파니샤드, 요가수트라, 바가바드 기타 등 경전에 기반한 요가 철학을 비롯해 절기, 인용구, 만트라 등 내적 수련에 활용할 수 있는 54가지 수업 주제를 선별해 소개한다. 동글디자인/ 248쪽.
해당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과 시, 아사나와 함께 수업의 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들을 함께 수록하여 체계적이고 일관된 수업 계획을 돕는다.
방대한 요가 철학을 녹여낸 54가지의 다채로운 수업 주제와 함께 명상을 돕는 노래, 시, 인용구는 물론 주제를 소화하기에 적합한 아사나, 수업의 각 단계에서 강사가 사용하기 좋은 표현들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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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사회(정주진 지음)=국내 1호 평화학 박사 정주진은 "혐오와 비난이 점점 더 쉬워지는 지금 이 시대를 '공격 사회'"라고 지칭했다. 그는 책 '공격 사회'를 통해 장애, 참사 피해자, 난민, 외국인 노동자 등 총 아홉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피해자·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를 들여다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왜 일어났는지에서 시작해 장애인에 대한 공격이 왜 잘못됐는지까지 그 맥락을 살핀다.최근 일어나는 공격과 혐오는 그 행동과 표현이 점점 더 흔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비뚤어진 자기 우월감"과 "자기만족"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지적한다. 빈곤한 사람에게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장애인의 이동권이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사회적 시혜로 보면서 쉽게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철수와영희/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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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줄리아 라베이 지음)= "우리 뇌는 변화하도록 설계됐다. 가소성은 우리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잊게 해준다. 그러나 뇌가 변화하도록 설계됐다고 해서 이 과정이 간단하다는 뜻은 아니다. 변화를 일궈내는 핵심은 꾸준함이며, 행동에 관여하는 뇌세포가 연결선을 강화할 수 있게 반복된 활동에 노출되어야 한다." (88쪽)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알에이치코리아)은 뇌과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목표 달성과 습관 형성의 핵심은 우리가 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습관을 형성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활용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0여 편에 이르는 뇌과학 및 심리학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선별해 이 책에 담았다. 알에이치코리아/ 408쪽.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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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픔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맞아 오월 정신을 문학적 서사로 승화시키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와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과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서 ‘2026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 올해 문학제는 ‘오월,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학술·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오월문학 심포지엄 ▲5·18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제 본 행사 ▲5·18 민주묘역 참배 및 추모식 ▲걸개시화전 등으로 구성됐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첫날인 23일 오후 2시부터는 전일빌딩245에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김영삼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대 유희석 교수와 조선대 임경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오월 문학이 지닌 생명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주선 평론가, 심미소 시인, 안점옥 동화작가, 김현주 소설가가 참여해 오월 서사가 현대 문학에서 갖는 위상과 미래적 가치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이어 오후 4시부터는 ‘5·18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시·소설·동화 부문 신인상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본상 수상자의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박일우 소설가의 사회로 문학제의 메인 행사인 ‘오월문학제’가 진행된다.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과 채희윤 고문의 환영사,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의 의미를 다진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특히 이번 오월문학제 행사에서는 이상일 인천작가회의 지회장과 정덕재 대전작가회의 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경기, 부산,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지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산문낭독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경남작가회의가 축하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된다.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5·18 민주묘역 참배와 추모식이 엄수된다. 참가자들은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 전시된 오월걸개시화전을 관람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주열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한편 부대행사인 오월걸개시화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5·18묘역 일원에서 상설 전시돼 묘역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추모의 기회를 제공한다.광주전남작가회의 관계자는 “이번 문학제는 5·18의 아픔을 넘어 생명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문학적 서사로 담아내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오월의 참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 영산강이 가르쳐준 삶의 철학, 소설에 담아내다
- · 비극의 시어 속에 담긴 희망의 조각
- · 기억의 강에 묻힌 언어들로 그려낸 사유
- ·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찾은 삶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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