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내] 여인형의 화학 공부 外

입력 2024.01.18. 14:28 최민석 기자

▲여인형의 화학 공부(여인형 지음)=우리 삶과 세상은 곧 화학 물질이다. 지금 이 글이 씌어진 종이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부터 의식주까지 화학을 떼어 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화학은 원자와 분자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는 기초 과학으로, 우주 만물은 물론 신경 조절 물질의 영향을 받는 인간의 뇌와 정신마저 그 범주 안에 두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연재한 '화학 산책'으로 유명한 여인형 교수의 동국대 명예 교수의 화학 교양서다. 평생을 화학을 가르친 저자가 화학의 재미를 더 많은 이와 공유하려고 대중과 소통하며 구축한 공부 비법과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책은 화학 공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내용과 순서로 구성됐다. 원소 118개가 정리된 주기율표 특징을 다룬다. 사이언스북스/ 640쪽.



▲집중의 재발견(글로리아 마크 지음)=사람들은 업무 시작부터 집중할 준비가 된 채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서서히 다시 집중력을 높인다. 오후 3시가 지난 시점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인지 자원이 소모되는 시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념무상 주의집중은 오전 9시경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오후 2시경까지 지속되다가 감소하는 등 하루 동안 또 다른 유형의 리듬을 보인다. 지루함은 점심 식사 직후인 오후 1시 최고조에 달한다. 저자는 주의집중 상태 리듬을 관리하고 심리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설계하는 전략도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472쪽.



▲듄의 세계(톰 허들스턴 지음)="'듄'에 견줄 수 있는 건 '반지의 제왕' 외에는 없다."(아서 C. 클라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소설인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의 최신 해설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2023년 9월 출간되어 줄곧 아마존 SF 판타지 비평서 부문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는 '듄의 세계'는 80년 전 프랭크 허버트의 청년 시절 사진에서부터 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까지 160여 장의 사진 자료와 화보를 함께 수록했다. '반지의 제왕'의 저자 J.R.R. 톨킨 등 동시대 유명 작가들과 관련된 일화는 물론, 고대부터 근현대사까지 OPEC, 이슬람 저항, 환경운동, 초심리학 등 '듄'의 세계관을 손 쉽게 이해하는 길을 안내 받는다. 황금가지/ 208쪽.

▲초암다실의 미학 (후루타 쇼킨 지음)=초암다실(草庵茶室)은 일본의 작고 소박한 다실을 이른다. 일본 다도를 완성한, '일본의 다성(茶聖)'이라 불리는 센노리큐(1522∼1591)는 집은 비가 새지 않을 정도면 족하다고 하여, 초암차(草庵茶)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와비미의 구성에 신경을 쏟아부었다. 다실 천장이나 벽은 물론 다실 내 특별한 공간의 너비, 깊이 치수까지 따져 와비의 종합적인 미를 추구하며 초암다실의 형식을 완성했다. 초암다실의 미학적 구조를 통해 '다선일미(茶禪一味, 다도와 득도를 위한 선의 수행이 같은 경지)'를 체험하도록 하는 안내서다. 초암다실은 다다미 4장 반으로(약 2평) 만들어졌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 4장 반을 작고 더 이상 싸게 구할 수 없는 방으로 비유하고 있다. 민족사/ 256쪽.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공간, 시간, 운동(숀 캐럴 지음)=고전역학과 특수상대성이론은 평평한 3차원 공간에서 일어나는 물체의 운동을 다루는 역학 이론이다. 일반상대성이론은 휘어진 4차원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물체의 운동을 다룬다. 이 둘을 중심으로 고전역학과 현대 역학을 나누기도 한다. 역학의 탄생과 상대성이론의 개념이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물체 위치, 속도, 가속도, 운동량, 에너지, 라그랑주 역학, 해밀턴 역학, 물리량의 보존, 최소 작용의 원리, 등가원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그에 대한 정의가 만들어졌다. 이론물리학자 숀 캐럴은 17세기 뉴턴에 의해 정립된 고전역학부터 20세기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다룬다. 바다출판사/ 412쪽.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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