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라는 선물(이미 로 지음)=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을 다룬다. 저자 이미로는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들'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연구해온 정신건강 임상의이자 심리치료사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를 비롯해 홍콩, 대만, 호주에서 활동했으며 학문적·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호주 정부가 수여하는 엔데버 상(International Endeavour Awards)을 받았다. 심리상담, 예술치료, 마음챙김 등 분야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이 책의 목표는 그동안 적대시했던 내면의 격정성을 존중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따라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인식하고 최대한 활용하면 우리 삶을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은워드/ 320쪽.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정희선 지음)=오피스부터 집, 오프라인 리테일까지, 모든 공간 트렌드를 한 권에 담았다. 일과 삶이 섞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서는 어떤 공간을 설계해야 하는지, 호텔 라이프, 이동식 집, 협소 주택, 코리빙 등 최근 주거 문화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매장 없이 창고만 있는 다크 스토어나 게릴라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 등 위기에 직면한 오프라인 리테일이 생존을 위해 새롭게 추구하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지 등등 공간에 대한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꼼꼼히 정리했다. 미래의창/ 320쪽.
▲몸만들기 처방전(연세대 의대 ARMS 지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잘못된 건강정보와 허위광고가 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개인 의견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광고, 다이어트를 성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헬스 트레이너, 의심스러운 시술을 광고하는 병원까지 많은 사람이 의학 전문가가 아니기에 건강정보나 광고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혹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 심각함을 느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ARMS(Analytical Reporters of Medical Studies)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매월 건강 관련 주제를 정해 관련 논문을 분석 검증한 뒤 그 결과를 SNS와 웹매거진에 공유하고, 입법처와 정부부처에 보건정책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플루토/ 280쪽.
▲행복한 난청(조연호 지음)= "잘 만들어진 음악의 다수는 듣는 이와 만드는 이 사이의 왜곡을 매개로 한다. 자연음은 '음향'은 될 수 있어도 '음악'은 될 수 없다. 연주자와 청자 사이에 규약된 질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산야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 한줌은 '좋은 음악'이 될 수 있는 반면, 음반에 담긴 바람 소리만으로는 '음악'이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57쪽) 시인 조연호의 첫 산문집 '행복한 난청'이 15년 만에 개정 증보돼 나왔다. '음악에 관한 어떤 산문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음악으로 독자들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한 편의 글마다 하나의 음악 앨범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생소한 뮤지션이 다수 포함됐다. 난다/ 296쪽.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는 것(이승주 지음)="최근 2030세대의 운명이 부동산으로 갈리고 있다. 소위 부동산을 '아는 청년'과 '모르는 청년' 사이 자산 격차가 크게 나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삶의 질이 하락하게 되고, 행복이 찾아오기 쉽지 않다."사회초년생, 월급쟁이들을 위한 내 집 마련 소액 투자 실전 가이드다. 왜 지금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는지, 열심히 시드머니를 모아야 하는지, 집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반지하 월세방에서 시작해 지금은 서울에서 자가로 살고 있는 저자 이승주는 현직 기자로 자신의 경험과 부동산 담당 기자로서 인터뷰한 2030세대의 사례들,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된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체인지업/ 292쪽.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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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한강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 한강 작가의 한 줄 성명문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비롯해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25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이날 문학인 414명이 배포한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에서 작가들은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면 선고가 지연됨에 따라 극우 세력이 발하고 혐오와 폭력이 횡행하는 등 사회 혼란은 극심해지는 등 민주주의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한강 작가는 한 줄 성명에서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며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이 성명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김연수, 김초엽, 김혜순, 은희경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김연수 소설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말했고, 김초엽 소설가는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고 파면을 촉구했다.또 김혜순 시인은 "우리가 전 세계인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해다오, 제발", 은희경 소설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중 문학평론가는 "권력은 국민이 위임한 힘이다. 국민은 광인들에게 권력을 위임한 적이 없다"며 "광인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전했다.25일 한국작가회의가 서울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진행한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에서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이 규탄문을 낭독하고 있다.한편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오후 광화문 농성촌 천막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을 가졌다.이날 시국선언에서 규탄 및 촉구 발언을 한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더불어 K-문화는 세계를 선도해가고 있는데, 정치는 바닥을 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자칭 애국시민이라 부르는 자들을 부추겨 서울 서부지법 폭동을 시작으로 법과 질서를 무시한 무법 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헌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규탄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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