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들이 몸으로 쓴 에세이집 출간

입력 2022.08.11. 17:04 안혜림 기자
광주지역 복지기관들 협업 결과물
차별·상처와 함께 극복 과정 담겨
광주지역 7명의 장애여성들이 함께 엮은 에세이집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 표지.

광주지역 장애여성들이 각자의 생애를 담아 엮은 에세이집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출판 '글을낳는집'은 지난달 7명의 지역 장애여성들이 몸소 겪었던 삶의 우여곡절을 기록해낸 에세이집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장애여성들이 몸으로 쓴 손바닥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 책은 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와 ㈔실로암사람들이 함께 기획해 5개월 동안 진행했던 '장애여성의 자기역사 쓰기' 수업의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모두 30~50대 여성들로 근육 마비, 뇌병변, 저신장 등 각기 다른 장애와 함께 살아왔다. 이들 중 5명은 나주·여수·구례·해남·담양 등 전남이 고향이다.

책에는 저자들이 장애인으로서 겪은 차별·상처와 함께 이를 극복하는 과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저자들은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저마다의 삶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김용목 실로암사람들 대표는 "이 책에는 장애여성들의 현실과 내일에 대한 희망이 담겼다"며 "독자들이 한 인간으로서 치열하게 꿈꿔온 저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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