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법의 이유

입력 2019.11.28. 15:39 김옥경 기자

◆전설의 고수(이현 지음)=초능력을 타고난 남매 형은과 형수가 힘을 합쳐 나쁜 어른들을 벌하고 새로운 도시 전설을 만들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판타지 동화다. 초능력으로 불의를 응징하는 형은과 형수는 우리 옛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인 ‘힘세고 지혜로운 오누이’의 계보를 이으며 오늘의 ‘슈퍼히어로 남매’의 탄생을 알린다. (주)창비. 292쪽. 1만4천800원.

◆법의 이유(홍성수 지음)=법학 연구자의 특수한 관점과 영화 속 상황이라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법의 기본 이념과 현실과의 관계를 살피고, 우리 현실에 맞닿아 있는 법의 역할과 중요성을 드러낸다. 사회의 다양한 장치와 법이 서로 보완함으로써 법이 제정된 궁극적인 목적인 평등과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르테. 292쪽. 1만7천원.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김경락 옮김)=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저자가 엘리트 중심의 정치 영역에서 소외돼 왔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저자는 ‘섬웨어(지역에 기반한 중하층 노동자)’라 불리는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국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엿보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원더박스. 456쪽. 2만2천원.

◆진보의 대안(이병천 외 옮김)=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이자 브라질 정치인인 로베르토 웅거의 사회과학 대중서다. 대안적 세계화와 국가적인 정책 대안 요구에 직면해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진보적인 대안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또 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안한다. 앨피. 224쪽. 1만4천800원.

◆외딴집(정경임 옮김)=코믹스 형태의 ‘외딴집’은 지난 여름방학 때 시골에서 있었던 흥미진진한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어서 빨리 내년 여름이 돼 그곳에 다시 가고 싶은 아이의 바람을 담고 있다. 차분하고 간결한 글을 대신해 사실적인 화풍의 그림이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양사. 48쪽. 1만2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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