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목숨 바친 희생 기려

함평군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지난 4일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월야면 번영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식에서는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한 유족과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남일 심수택 선생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약력소개, 장학금 지급과 백일장 시상, 공로패 증정, 헌화 및 분향, 추모노래, 충의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전 행사로 월야달맞이 마을학교 학생들이 직접 추모 음악을 연주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광복회 전남도지부 송인정 지부장은 추념사를 통해 "심수택 의병장의 명복을 빌며, 심수택 장군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거룩한 뜻을 받들어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남일 선생은 끊임없는 독립운동으로 우리 의병전쟁의 뿌리와 독립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한 영웅이다"며 "선생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일 심수택 의병장은 1871년 함평 월야면 출신으로,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조직하여 장성, 영광, 함평, 남원, 장흥 등지에서 일본군과 항전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1910년 교수형으로 순국했으며,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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