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이면 지방자치 선거 국면이어서 이슈가 분산되고 호도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광주군공항 후보지 선정을 결론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플랜B 계획이 있지만 지금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김영록 전남지사와 합의했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소결론을 내고 큰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어 "4월 24일 소음피해 토론회와 5월 초 무안공항 활성화 원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안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KTX2단계 완공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 이전문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원탁회의 등에 빠질 수가 없고 핵심키를 광주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최근 전남지사와 무안군수의 회동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만났을 때 과거 2018년 협상안을 가지고 광주에 여러가지 서운한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것은 흘러가는 물레방아를 다시 되돌리겠다는 의미 인 것 같아 영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준비하고 있는 토론회와 원탁회의, 3자회동에 대해 무안이 공식적으로 거부 등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3자 회동도 언제든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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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온 팹리스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18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의 AI(인공지능) 생태계가 실제로 만들어지고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18일 광주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광주에 사무소를 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강 시장은 "지난해 9월 광주와 협약을 맺은 팹리스 기업 에이직랜드가 최근 송암공단 GCC 내 광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또 다른 협약 기업인 에임퓨처도 오는 5월 인근에 사무공간을 열 예정이다"며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광주의 인재를 보고 왔다고 말했고, 근무할 인력들은 실제 반도체 설계 R&D 인재들이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가 15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광주사무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그러면서도 협약만 하고 실질적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일각의 시선을 언급, "편견을 확실히 떨쳐버릴 수 있도록 광주의 팹리스 기업들이 자리에 안착하고 실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강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인재가 직접 기업을 만드는 창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도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에스오에스랩을 모델로 지목했다.강 시장은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곧 입주를 완료하고, 국가AI데이터센터 창업동도 올해 안에 구축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현재 시운전 과정 돌입 직전에 있다"며 "광주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제2의 퓨리오사AI와 같은 혁신 기업이 이곳으로 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광주를 보러, 배우러, 느끼러 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를 잇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제1호 팹리스인 에이직랜드는 지난 15일 광주 남구 송암산단에 사무실을 냈다. 최근에는 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았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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