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광주 손현호, 전국체전서 금빛 바벨 '번쩍'

입력 2024.10.11. 21:31 이재혁 기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1일차
남일부 역도에서 금2 은1
“내년엔 3관왕에 한국新 쓸 것”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역도 81kg급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좋습니다."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11일 경남 고성군 종합운동장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81kg급에서 인상(153kg)2위, 용상(198kg)1위, 합계(351kg)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용상 198kg은 종전 195kg를 넘는 전국체전 81kg급 신기록이다.

손현호는 지난 '104회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에 은메달 1개를 곁들이는 성적을 올렸다.

2013년 송정중학교에 입학해 역도 인생을 시작한 손현호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1인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도 그는 인상 152kg, 용상 189kg, 합계 341kg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올해는 내친김에 3관왕에 도전했지만 인상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치며 그 꿈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그래도 손현호는 지난 해에 비해 불과 1년 만에 합계 10kg을 늘리는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이 끝난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일궈낸 빛나는 성적이다.

손현호는 "작년에 이어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기록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괜찮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운데)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역도 81kg급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그는 "연습때는 지금보다 기록이 더 좋았다. 그런데 시합 때 손목이 조금 불편했기 때문에 인상에서 조금 기록이 떨어졌다. 연습 때는 인상 165kg, 용상 200kg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용상 2차시기에 이미 198kg를 들어 대회 신기록을 새로 쓴 그는 3차시기에는 205kg을 시도했다. 204kg은 내친김에 한국 기록에 욕심을 내본 것. 아쉽게 205kg을 드는데는 실패했지만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감독님께서 2차시기 하고 이미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하자고 말씀하셨는데 기록에 솔직히 욕심이 생겨서 도전했다. 아쉽지만 괜찮다"고 웃었다.

이어서 "감독님께서 제가 기술보다는 힘으로 무게를 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스타일을 밀고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말씀을 듣고 훈련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3관왕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손현호는 "은메달 1개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게 내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또 3관왕에 도전하겠다. 내년에는 3관왕에 한국신기록까지 갈아치워버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