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부 역도에서 금2 은1
“내년엔 3관왕에 한국新 쓸 것”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좋습니다."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11일 경남 고성군 종합운동장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81kg급에서 인상(153kg)2위, 용상(198kg)1위, 합계(351kg)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용상 198kg은 종전 195kg를 넘는 전국체전 81kg급 신기록이다.
손현호는 지난 '104회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에 은메달 1개를 곁들이는 성적을 올렸다.
2013년 송정중학교에 입학해 역도 인생을 시작한 손현호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1인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도 그는 인상 152kg, 용상 189kg, 합계 341kg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올해는 내친김에 3관왕에 도전했지만 인상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치며 그 꿈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그래도 손현호는 지난 해에 비해 불과 1년 만에 합계 10kg을 늘리는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이 끝난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일궈낸 빛나는 성적이다.
손현호는 "작년에 이어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기록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괜찮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습때는 지금보다 기록이 더 좋았다. 그런데 시합 때 손목이 조금 불편했기 때문에 인상에서 조금 기록이 떨어졌다. 연습 때는 인상 165kg, 용상 200kg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용상 2차시기에 이미 198kg를 들어 대회 신기록을 새로 쓴 그는 3차시기에는 205kg을 시도했다. 204kg은 내친김에 한국 기록에 욕심을 내본 것. 아쉽게 205kg을 드는데는 실패했지만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감독님께서 2차시기 하고 이미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하자고 말씀하셨는데 기록에 솔직히 욕심이 생겨서 도전했다. 아쉽지만 괜찮다"고 웃었다.
이어서 "감독님께서 제가 기술보다는 힘으로 무게를 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스타일을 밀고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말씀을 듣고 훈련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3관왕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손현호는 "은메달 1개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게 내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또 3관왕에 도전하겠다. 내년에는 3관왕에 한국신기록까지 갈아치워버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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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광주세계3쿠션월드컵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조명우는 지난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50-30(에버리지 2.0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급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강적들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에버리지 2.380)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결승에서도 특유의 침착함과 정교한 공략으로 자네티를 몰아붙였다.결승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한 조명우는 안정된 수비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 대회(강동궁), 2017년 청주 대회(김행직)에 이어 2025년 광주 첫 월드컵에서도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전통이 이어졌다.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 3쿠션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된 대회로 평가된다.3쿠션 간판 조명우(왼쪽 두번째)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서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조명우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3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해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파룩 엘 바르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선보인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한다"며 "광주 월드컵이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의 기세를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광주시당구연맹·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주관했다. 후원은 SOOP·배리미디어·왁티·부일·농부드림·라도스투어 등이 맡았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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