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시음회·카페 투어·플리마켓·버스킹 등
무신사 솔드아웃과 협력해 만든 굿즈도 제공
광주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 동명동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동구는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등과 함께 오는 10월26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동명동 카페거리 일대에서 'NEW COFFEE NEW CULTURE'를 주제로 '제4회 동명 커피산책'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명동 카페거리 일대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유명 카페를 비롯한 개성 가득한 가게들이 모여있어 '동리단길(동명동+경리단길)'이라고 불리며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획된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카페'를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서울과 부산, 강릉 등에서 열리는 단순 박람회 성격의 커피 축제와는 달리 동리단길 곳곳을 산책하며 커피를 시음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동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 30명이 만든 커피를 맛보고 올해의 커피를 선정하는 커피 시음회 'JUST AWARD'가 있다.
또 특색있는 카페들의 커피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카페투어 프로그램 'NO RUN, JUST WALK'도 진행된다.
아울러 커피와 디저트, 소품 등을 소재로 한 플리마켓도 운영되며, 토크쇼와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무신사 자회사인 '솔드아웃(soldout)'과 협력해 굿즈를 제작, 축제 기간 이벤트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신혜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동명 커피산책이 충장축제에 버금가는 광주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기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낡거나 안전성 미검증 '구조용 에어매트' 수두룩 소방청이 에어매트 '통합 매뉴얼' 정비와 대국민 안전교육에 에어매트 사용 방법에 관한 내용도 보강을 예고 한 가운데 26일 광주서부소방서에서 대원들이 에어매트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탈출을 위해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이 모두 숨진 것과 관련해 에어매트가 제 기능을 못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전남지역 소방과 공공 임대아파트가 보유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 상당수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에어매트를 활용한 구조 작전이 실패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참사를 계기로 '구조용 안전장치'의 안전성 개선 요구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는 미흡한 모습이다.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제출받은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 특수구조대·119구조대·119안전센터가 소방 용품으로 활용 중인 에어매트 1천152개의 28.5%에 해당하는 451개가 내구연한 7년을 초과했다.이 중 내구연한 7년을 초과한 전남 소방관서의 에어매트는 전체 113개의 48.7%에 이르는 55개였다.현행 법령상 에어매트의 최종 내구연한이 규정돼 있지 않아 1년마다 심의회에서 사용 연장을 결정되는 탓에 7년을 한참 넘긴 에어매트가 현장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안전성이 검증된 5층 높이를 초과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을 받지 못한 에어매트도 24개(21.2%)에 달했다.광주의 경우 소방관서가 보유한 에어매트 42개 중 노후 제품은 6개(14.3%)였다. KFI 미인증 제품은 10개였다.공공 임대아파트에 구비된 에어매트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남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42곳 중 에어매트를 보유한 41곳의 24개(58.5%)가 노후 제품이었다.아울러 전체의 90.2%에 달하는 37개는 KFI 미인증 제품이었다.광주도 LH 아파트 35곳 중 에어매트를 보유한 단지는 33곳의 20개가 노후 제품이었다.미인증 제품은 전체의 93%가량인 31개였다.용혜인 의원은 "부천 화재 참사 당시 에어매트 구조 실패로 살릴 수 있던 2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에어매트를 구조 현장에서 계속 활용해야 하는 만큼 임시방편 대책이 아닌 근본적으로 구조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층형 이상 에어매트의 안전성을 검증·인증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피난 기구인 전국 아파트의 에어매트 역시 전수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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