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부터 3·4번타자 시험 필요
3루수·지명타자 포지션 시험대에

김도영이 호랑이 군단에 합류하면서 완전체 타선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IA 김도영이 WBC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고 19일부터 KIA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도영은 이번 WBC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명타자와 주전 3루수를 오가며 수비 능력을 확실히 검증받았고 타격에서도 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일 대만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호주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도미니카와의 8강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대회 전체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화려한 숫자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한방’으로 기여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도영은 현재 광주에서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귀국 직후 이어진 선수단의 원정 일정 탓에 합류 시점이 여의치 않자 감독이 충분한 휴식을 지시한 결과다. 김도영은 휴식 후 대전으로 이동해 1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당일 몸 상태와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한 뒤 최종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김도영이 출전하게 된다면 KIA는 처음으로 완성된 타선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WBC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증명함으로써 ‘시즌 완주’의 희망을 보게 된 점이 고무적이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귀국한 김도영은 시범경기 기간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조합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박민과 윤도현 등 기존 백업 선수들이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면서 포지션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상태다. 김도영이 만약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박민이 3루를 채우면서 경험을 쌓는다.
김도영이 합류하면서 KIA는 좌우 지그재그 타선 등 다양한 타순 조합을 시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기존 타순인 3번으로 나설 경우 리드오프 데일에 이어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김호령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 뒤에서 강력한 득점권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김도영의 앞뒤로 자리할 카스트로 역시 조합의 열쇠 중 하나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높은 컨택 능력을 확인했다. 팀의 출루를 담당하게 될 카스트로는 타순의 고립을 막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확률이 높다.
만약 김도영을 4번에 배치한다면 김도영과 나성범에 이어 컨택 능력이 좋은 김선빈이 자리를 잡아 출루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다만 4번 김도영 카드가 힘을 얻으려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윤도현과 박민이 중하위 타선에서 득점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가장 중요한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후 추후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를 통해 시범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기 감각은 다 준비돼 있을 테니 걱정이 없다. 일단 시작은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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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상위권 향한 중요 기점···곽도규 등판·선발도 총력전"
KIA 곽도규. KIA구단 제공
이범호 감독이 LG-SSG로 이어지는 홈 6연전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9일 경기에 앞서 타순 변화와 엔트리 등말소가 이뤄졌다. 이날 선발은 직전 경기 등판 예정이었지만 하루를 더 휴식하게 된 올러가 선발로 나섰고, 계투 자원 장재혁이 1군 말소됐다. 그리고 재활을 마친 곽도규가 1군으로 콜업됐다.이범호 감독은 “곽도규가 함평에서 재활을 잘 마치고 왔고, 구위가 좋다고 평가를 전달받아 오늘부터 투입이 가능하다”며 “우선은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그전에도 잘 던져줬던 선수라 잘 견뎌낼 것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리그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간 계투로 뛰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합류로 정해영과 성영탁 등 후반부 불펜 자원들의 부담이 적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 감독은 “지금 불펜 소모가 길어지고 있어 우타자나 좌타자를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곽도규가 합류해 짧게 1이닝이나 원포인트로 상대를 끊어 가준다면 정해영 등 후반 투수들에게 훨씬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선발 투수 올러에게 본 일정보다 이틀 더 휴식을 준 이유에 대해서 이범호 감독은 “지금 시기가 전반기 시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해 이틀간 휴식을 줬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기에 흐름을 한번 끊어주고 싶었다”며 “주중과 주말 상위 팀과의 중요한 연전이 이어지는 만큼 흐름을 바꿔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KIA 올러. KIA구단 제공이범호 감독은 “지금 올러의 슬러브 등 구종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맞아나가는 경향이 있어 볼 배합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같은 구종을 같은 코스로만 집어넣으면 타자들에게 읽히기 마련이므로 코스를 다양하게 쓰며 과감함과 안전함을 섞어야 한다. 구위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이어 “투수가 각도 조절을 해 짧게 혹은 크게 던진다고 생각해도 타자 눈에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타자 입장에서는 공 자체가 낮게 오면 더 많이 휘어 보이고 높게 오면 덜 휘어 보이는 등 타자의 대응 방식에 따른 차이가 더 클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배터리인 한준수와 함께 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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