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훈련·불펜 투구 등 다채
"페넌트레이스 전 100% 컨디션 주문"

“오키나와 캠프는 KIA타이거즈가 최고의 조합을 찾아내기 위한 시험대가 될 예정입니다.”
28일 오전 KIA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구축한 오키나와 킨 구장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구호와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구호에 맞춰 스트레칭과 가벼운 달리기를 하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선수단 훈련은 메인 구장과 외부 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오키나와 캠프의 메인 구장은 4개 조로 나뉘어 로테이션 훈련에 돌입한 야수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김호령, 나성범 등이 포함된 A조부터 윤도현, 오선우 등이 속한 D조까지 선수들은 상황에 맞춘 펑고 훈련과 배팅 로테이션 등을 차례로 소화하며 수비와 공격 훈련을 병행했다. 로테이션 속에서 야수진들은 티볼 배팅을 통해 코치들과 타격폼의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등 열심이었다.
공식적인 조별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자율훈련을 이어가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외부 연습구장에서는 투수진의 집중력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웜업과 컨디셔닝을 마친 투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해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포수 앞에는 스트라이크 존의 높이를 알려주는 실이 설치됐고, 다양한 구질을 던지게 하며 투수들을 채찍질했다. 투수들은 25구에서 30구 정도를 투구하며 포수의 신호와 구종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공략했고, 투구 후에는 스태프들과 함께 본인들의 투구 경향, 볼배합, 정확도 등에 대해 피드백을 얻었다.
이날 슬라이더를 비롯해 4개 구종으로 총 25구를 던진 황동하는 자신의 투구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투구 도중 연신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황동하를 불러내 조언을 건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피칭을 마친 황동하는 “컨디션 점검 차 공을 던졌는데, 다른 선배들과 감독님은 다 좋다고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몸 상태 자체는 문제가 없다. 스스로 가진 목표에 대해 욕심이 생겨 그런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체인지업 연마에 매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해영이 계속해서 체인지업을 구사하자 곁에서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체인지업 그만 던져라”라며 농담 섞인 웃음을 보일 정도로 훈련 분위기는 활기찼다.
신인 김현수의 피칭 역시 캠프의 화두였다. 피칭 훈련 막바지에 투구를 시작한 김현수는 신인답지 않은 정확한 제구와 묵직한 구위를 선보였다. 김현수의 투구를 본 스태프와 심판진들은 “공이 좋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캠프의 핵심을 실전 감각의 조기 확보로 정의했다.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른 시점에 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모두 실전 페넌트레이스를 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종 점검이 있기까지 모두들 100%의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땀 흘리고 있다”며 캠프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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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2.2이닝 4실점 강판' KIA, 투수 불안으로 롯데에 3-7 패배···위닝시리즈로 마무리
10일 KIA 선발로 나선 이의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차전 경기에서 패배하며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KIA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37차전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7로 패했다.이날 KIA는 경기 초반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과 중반 집중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의리가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2.2이닝 만에 강판됐다. 2회말 1실점한 이의리는 3회말 볼넷과 3루타, 폭투가 겹치며 역전을 허용한 뒤 김태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롱릴리프로 투입된 김태형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5회말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한재승이 적시타를 맞으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최지민과 이형범이 이어 등판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타선은 이날 총 8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1회초 박상준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아데를린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롯데 선발 박세웅의 투구에 막혀 6회까지 침묵했다. 7회초 김규성의 볼넷과 박재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8회초 아데를린의 안타로 기회를 노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나성범의 볼넷과 한준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뒤이은 타자들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9일 경기KIA타이거즈가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36차전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 네일의 눈부신 호투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응집력이 어우러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네일의 활약이 돋보였다. 네일은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아 0-1 선제점을 내줬으나,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등판한 정해영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성영탁은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타선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총 8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경기 초반은 상대 선발 김진욱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반격의 서막은 7회초에 열렸다.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리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8회초 박재현의 번트 안타와 김도영의 자동고의사구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아데를린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호령의 2루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박민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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