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금남로5가역서 5·18민주광장까지
이범호 등 선수단 25명 오픈 버스서 감사 인사
강 시장 “광주의 자랑 호랑이군단, 시민에 에너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들 만나러 30일 오후 금남로로 모이세요."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연다.
카퍼레이드에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2층버스에 타고 도심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1.2㎞를 행진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를 갖는다.
광주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유도를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제31보병사단 군악대, 동구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스포츠에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를 더한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지역 전통의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카퍼레이드는 광주시민들에게 하나의 에너지를 부여하고 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선수들이 오픈카를 타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축하를 받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2008년 SK 와이번스를 끝으로 카퍼레이드가 자취를 감췄다. 이 추억의 카퍼레이드는 2021년 KT 위즈를 통해 부활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로 전격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는 첫 우승해인 1983년과 4연패를 달성한 1989년 광주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한 적이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복귀시계 째깍 째깍' KIA이의리 "건강하게...가장 필요할 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12 타이거즈 팬페스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후회는 없습니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의 복귀시계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5월 29일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KIA의 전력에서 사라졌다.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재건술 및 뼈조각 제거술을 받았기 때문.이로 인해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하지 못한 팀의 V12 팬 페스타 무대에도 서지 못한 채 무대 아래서 동료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지난 2021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의리는 승승장구해왔다. 데뷔시즌부터 신인왕을 석권했고 4년간 393.2이닝을 던져 26승 22패 평균자책점 3.89로 리그 최고 좌완유망주로 거듭났다. 국제무대에도 수차례 서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그러나 올해 첫 시련과 마주한 셈이다.이의리는 "올 시즌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에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내년에 무대에 서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이 짙게 배어난 소감을 밝혔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이의리(오른쪽)가 'V12 타이거즈 팬페스타'에서 동료들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KIA구단 제공.아쉬움을 곱씹은 이의리는 현재 재활의 터널을 묵묵히 지나고 있다. 그는 "팔꿈치 수술은 터질게 터진 느낌이라 후회는 없다. 조금 더 빨리 수술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덤덤하게 밝혔다.지난 6월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현재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차근 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순조롭게 재활 과정이 흐른다면 수술 후 1년이 되는 내년 6월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의리는 "코치님께서 이야기하시는 것이 ITP를 스케줄을 정해놓고 하기 보다는 몸상태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오히려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서두르다가 통증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선발진의 한 축을 당당히 맡아줄 것으로 예상했던 이의리의 이탈에 KIA는 우승 도전에 암초를 만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범호 KIA감독 역시 올 시즌 가장 큰 위기의 순간으로 이의리, 윤영철 등 선발 투수들의 이탈 시점을 꼽았을 정도.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이의리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이의리는 "그동안 내가 잘 해왔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TV로 KIA경기를 꾸준히 봤는데 (김)도현이 형이나 (황)동하가 공백을 빈틈없이 잘 메워줘서 욕심이 많이 났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의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2024시즌 대권을 거머쥔 KIA는 2025시즌에도 변함없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필승조 장현식이 이탈했지만 내부자원으로 대처가 가능할 만큼 뎁스가 두껍기 때문. 여기에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만큼 그가 복귀한다면 2025년에도 KIA의 대권도전은 탄탄 대로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범호 감독도 "2년 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이의리가 돌아오는 시점까지 팀이 잘 버티고 있어야 한다"며 그의 복귀시점을 승부처로 꼽았다.이의리는 이에 대해 "내년에 내가 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치는 시점이다. 그때 힘있게 복귀해서 팀에 플러스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KIA V12 기념 팬페스타]"'도니'가 끌고 '미녀'가 받았다" 열광의 팬페스타
- · [KIA V12기념 팬페스타] 포토카드 뽑으려 긴 줄···"이날을 기념하는 의미죠"
- · [KIA V12기념 팬페스타] '팜도영'에 '내 귀에 우혁'···팬들, 충격과 환희
- · [KIA V12기념 팬페스타] "'야구' 공통관심사로 세대차이 날리고 모두 함께 즐겨"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