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3승1패 앞서...1승 남아
역대 2번째 광주서 우승 관심

호랑이군단이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 3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에서 열리는 5차전에 결판이 날 가능성이 높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경기를 갖는다.
앞서 광주에서 열렸던 1~2차전에서 2승을 먼저 챙긴 KIA는 적지 대구에서 열린 3~4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3차전에서 삼성의 데니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해 패전을 당했던 KIA는 4차전에서는 원태인 공략에 성공하며 9-2 대승을 거뒀다. 이제 KIA가 12번째 우승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단 1승만이 남았다.
KIA는 5차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내세운다.
지난 2차전에 선발등판했던 양현종은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이 승리로 한국시리즈 국내투수 최고령(36세 7개월 22일)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과 2017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우승반지를 끼기위해 양현종은 다시 한 번 역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범호 KIA감독은 "양현종을 선발로 올린다. 불펜에도 좋은 투수가 많다. 냉정을 찾고 5차전에서 하던대로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며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원래 하던대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이승현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 1차례 등판했다. 당시 원태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승현은 1이닝 동안 3탈삼진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정규시즌에는 17경기에 등판해 87.1이닝을 던졌고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승현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건다. 원태인, 코너, 최지광, 오승환 등 마운드의 주축들이 모두 이탈한 가운데 이승현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 만이 삼성이 실낱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의 전부다. 혹시라도 이승현이 경기 초반 흔들린다면 불펜투수들을 곧바로 붙일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코너에 몰렸다. 5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5차전이 아니더라도 KIA가 시리즈서 남은 1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1987년 이후 2번째로 홈에서 우승을 하는 낭만의 퍼즐이 맞춰진다. 타이거즈는 역대 프로야구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1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제껏 연고지 광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1987년이 유일하다. 구장별로는 서울 잠실구장에서가 9번으로 가장 많고 대전 한밭야구장이 1회, 광주 무등야구장이 1회다. KIA가 가을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낭만과 함께 2024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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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위닝시리즈' KIA, 5할승률이 보인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군단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주 초반 kt위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더니 주말에도 두산베어스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0.478까지 끌어올렸다. 1승만 더 거두면 5할 승률을 회복할 수 있다.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앞선 시리즈에서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모두 에이스를 빼내 위닝시리즈를 노렸다. 두산은 잭 로그 카드를 꺼냈다.에이스들의 맞대결로 양 팀의 스코어는 0위를 걸었다. KIA는 경기 초반 로그의 제구가 흔들리며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네일은 6회 양의지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처했다. 김인태-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준영에게 끝내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네일은 이날 5.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KIA는 네일의 뒤를 이어 최지민이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다.선제점을 뺏긴 KIA는 곧바로 응수했다. 7회 초 공격서 김태군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선우가 안타를 때려냈고 1사 후 박찬호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2루.이어 김선빈이 3루수 글러브를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내 2루주자 오선우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3루. KIA 나성범이 2루 땅볼을 때린 틈을 타 박찬호가 감각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분위기를 잡은 KIA는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3-2로 역전까지 성공시켰다.KIA는 9회에도 상대의 실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타 3득점을 올리며 경기에 쇄기를 박았다.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의 제구가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양의지를 삼진, 양석환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했다.최지민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고 전상현(0.2이닝 무실점)과 조상우(1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홀드를 올렸다.한편, KIA는 21일 휴식 후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를 연달아 만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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