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 흔들리면 중간투수 바로 투입”

"10%가 남지 않았나. 지금 그런 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이미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며 우승확률 90%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이범호 KIA감독은 상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25일 '2024 신한 SOL BANK KBO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승 확률이 90%라고 하지만 아직 10%가 남았다"며 "1경기 1경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며 "제 머릿속에는 지나간 2경기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경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확률이 90%와 10%라고 하지만 100%대0%에서도 뒤집어지는 것이 야구다. 확률에 기대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에릭라우어가 던지는 동안 '상대 레예스를 어떻게 공략할까', '순간 순간에 점수를 어떻게 뺄까'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25일 KIA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라우어는 정규시즌 삼성과 경기에 1차례 등판해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 라우어는 "삼성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며 이를 갈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라우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삼성에게 붙인 이유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였다. 라우어도 그때 삼성타자들이 자신의 공을 쳐서 홈런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할 것"이라며 "라우어가 오늘 잘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5이닝만 잘 던지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 것 같다. 라우어의 피칭이 굉장히 중요하고 혹시라도 초반에 흔들린다면 중간투수들을 빠르게 투입해 경기를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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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위닝시리즈' KIA, 5할승률이 보인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군단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주 초반 kt위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더니 주말에도 두산베어스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0.478까지 끌어올렸다. 1승만 더 거두면 5할 승률을 회복할 수 있다.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앞선 시리즈에서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모두 에이스를 빼내 위닝시리즈를 노렸다. 두산은 잭 로그 카드를 꺼냈다.에이스들의 맞대결로 양 팀의 스코어는 0위를 걸었다. KIA는 경기 초반 로그의 제구가 흔들리며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네일은 6회 양의지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처했다. 김인태-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준영에게 끝내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네일은 이날 5.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KIA는 네일의 뒤를 이어 최지민이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다.선제점을 뺏긴 KIA는 곧바로 응수했다. 7회 초 공격서 김태군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선우가 안타를 때려냈고 1사 후 박찬호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2루.이어 김선빈이 3루수 글러브를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내 2루주자 오선우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3루. KIA 나성범이 2루 땅볼을 때린 틈을 타 박찬호가 감각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분위기를 잡은 KIA는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3-2로 역전까지 성공시켰다.KIA는 9회에도 상대의 실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타 3득점을 올리며 경기에 쇄기를 박았다.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의 제구가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양의지를 삼진, 양석환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했다.최지민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고 전상현(0.2이닝 무실점)과 조상우(1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홀드를 올렸다.한편, KIA는 21일 휴식 후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를 연달아 만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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