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수익 104억...우승시 KIA 70% 배당

31년만의 영호남 라이벌 매치에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매진 행렬이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KBO는 21일 오후 2시45분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1만9천300명)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시대를 여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켜왔다. 그리고 그 기세가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올 포스트 시즌은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11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이어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도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12번째, 지난 해를 합하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7경기 연속 매진 릴레이다. 이날까지 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6만 7천850명에 달한다.KBO가 KS 1차전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야구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 500원으로 이는 종전 기록인 2012년 103억 9천222만 6천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KBO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행사 및 경기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가을야구에 진출한 5개 팀에 차등 배분한다.
이에 KIA의 미소가 가장 밝다. 정규시즌 1위 팀으로 20%의 배당을 확보한 채 한국시리즈에 에 돌입하는데 우승을 차지할 경우 50%의 배당을 더 받는다. 준우승팀은 24%, PO에서 패한 구단에 14%가 돌아간다. 준PO에서 패한 구단이 9%, WC에서 떨어진 구단에 3%를 챙긴다.
KIA는 통합 우승을 하면 70%를,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44%의 수익을 가져간다. 포스트시즌 관중 수입만으로도 90억원에서 최대 110억원까지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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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찾은 새싹...KIA 김태형이 뜬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태형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사실상 끝이 났다. KIA는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으나 가을야구 진출에도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실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튼다.KIA의 2025 신인드래프트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우완투수 김태형이 꾸준히 경험치를 쌓으며 선발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김태형은 202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뽑힌 유망주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가 KIA 스카우터들에게 포착됐고 부름을 받았다.지명 직후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이범호 KIA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고 퓨처스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기회를 기다렸다. 퓨처스에서의 성적은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 14경기에서 49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7패 평균자책점 8.45에 그쳤다. 무엇보다 49이닝 동안 3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제구불안을 노출했다.그러나 1군에 올라와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달 11일 김도현의 조기강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형은 4이닝을 던졌고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도 152km/h까지 나오며 구위를 과시했다.이후 3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가진 김태형은 여기서 13.1이닝을 던졌고 13피안타 5사사구 10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내리 패전을 당했지만 1년차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망주가 보이고 있는 가능성에 팀은 주목을 하고 있다. 김태형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직구에 비해 변화구 구사력은 아직 다듬을 필요가 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태형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지난 달 3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등판일정을 마친 김태형의 눈은 이제 마무리캠프로 향한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꾸준히 힘을 길러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선발진 진입 경쟁을 펼친다.KIA의 2026년 앞문을 고려하더라도 우완 강속구 투수인 김태형의 존재가 이상적이다. 2명의 외국인 투수는 알 수 없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와의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토종 선발요원으로는 좌완투수 양현종, 이의리를 비롯해 우완 황동하, 김도현 등이 있다. 여기에 김태형이 가세하면 KIA의 선발진 풀은 보다 넓어질 수 있다. 이제 막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김태형이 KIA의 기대대로 성장할 수 있다면 올 시즌 중반까지의 아쉬운 모습은 김태형의 성장을 위한 세금으로 기억될 것이다.KIA는 한때 우완에이스로 군림하던 윤석민이 은퇴한 이후 우완 파이어볼러 선발투수를 찾지 못해왔다. 올 시즌 김도현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역시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는 김태형이 그 후보로 급부상을 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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